[화성=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경기 화성 동탄역 GTX-A 노선 열차에서 열린 광역교통 국민 간담회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3.11.06.
윤 대통령은 6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역에서 내년 3월 개통을 앞둔 GTX-A노선 현장을 점검하고 GTX 열차 안에서 수도권 지역 주민, 전문가 등과 광역교통 문제의 해법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GTX를 비롯한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권의 광역철도, 광역버스 노선 신설 등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광역교통망 구축의 성과를 주민 대표·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GTX 사업 일정을 앞당겨 A노선(수서역~화성 동탄역, 소요시간 19분)은 내년 3월 개통, C노선(양주 덕정역~수원역)과 B노선(인천대입구역~남양주 마석역)은 각각 연말과 내년 초 착공하게 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화성=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경기 화성 동탄역 GTX-A 노선 열차에서 열린 광역교통 국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1.06.
특히 새로운 교통망이 경제 생활권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GTX는 초연결 광역 경제생활권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강원과 충청을 전부 묶어서 30분 안에 출퇴근, 전체로는 1시간 이내에 중부 이북지역을 다닐 수 있게 하는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동하는데 편의 뿐만 아니라 부동산과 산업이라는 경제 지형을 크게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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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경기북부, 강원·충청권까지 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역세권을 중심으로 신규 주택부지의 공급이 아주 활성화 될 것"이라며 "넒은 지역으로 주택 수요가 분산되면 그만큼 집값 안정에도 많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교통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건설에 들어가는 직접 고용 효과만 21만명, 직접적인 생산 유발 효과가 30조원 기대가 되고 전후방 연관 경제 산업 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출퇴근 통행시간 단축 등 이것이 향후 20년간 국민들의 시간을 소비하는 것에 대한 기회비용으로 해서 약 50조원 이상의 사회적 비용이 절감된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말했다.
추진 속도도 거듭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공사도 초고속 급행열차와 같이 속도를 높여서 완공시기를 최대한 당기겠다"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광역 급행 교통 시스템을 속도감 있게 마무리해 내겠다"고 말했다.
[화성=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경기 화성 동탄역 GTX-A 노선 열차에서 열린 광역교통 국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1.06.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대도시권에도 촘촘한 광역철도망을 구축해나간다. 정부는 내년 대구권 광역철도(구미~경산)를 시작으로 태화강-송정 철도, 충청권 1단계(계룡~신탄진) 철도를 개통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수서역 SRT 승강장에서 GTX-A 철도차량이 동탄 구간까지 시운전 되고 있다. 2023.09.21.
윤 대통령은 이어진 국민과의 대화에서 GTX 노선 신설·연장에 대한 요구, 신도시 교통난 문제, 교통비 부담 등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윤 대통령은 현장소장 등 공사 관계자와 기관사 등 열차 시운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동탄 신도시 주민을 비롯해 인천, 파주, 서울 등 수도권 각 지역에서 온 주민 2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원희룡 장관,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