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입건' 김태원 "마약, 못 끊으면 죽음뿐…혈관·뇌 녹인다"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3.11.06 13:24
가수 김태원 /사진=유튜브 채널 '김태원클라쓰' 캡처 밴드 부활의 멤버 김태원이 마약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김태원클라쓰'에는 '김태원의 걱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김태원은 최근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에 휩싸인 일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너무 안타까운 게 이상하게 내가 좋아하는 배우만 걸리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가수 김태원 /사진=유튜브 채널 '김태원클라쓰' 캡처 그는 "미성년자들이 요즘 (마약을) 너무 우습게 생각한다"며 "대마초는 (피울 때) 앉아서 대화만 해도 재밌다. 근데 그 내용이 실없는 이야기다. 다음 날 깨면 알게 된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예술을 하기 위해 마약을 한다는 건 모순된 자기합리화"라며 "(마약을 한) 연예인 열명이 걸리면 사적으로 (마약을 하고) 있는 사람은 1만명 정도가 있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약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 죽는 것"이라며 "마약은 혈관과 뇌를 녹인다. 5~10년 뒤에 그런 상황이 다가올 텐데, '내가 마약 때문에 죽을 리가 없어' 하면서 계속하는 거다. (당장 기분이) 좋은데 뭘 못 하겠냐"고 꼬집었다.
가수 김태원 /사진=유튜브 채널 '김태원클라쓰' 캡처 아울러 "마약은 '내가 저 사람 중독시키고 싶다' 하면 100% 중독된다"며 "정상적으로 사는 건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하루하루 갈수록 보람이 쌓인다. (마약으로 즐거움을) 당겨서 쓰면 그만큼 빨리 죽는다는 것만 알면 된다"고 강조했다.
김태원은 1987년과 199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두 차례 감옥에 다녀왔다. 그는 금단 현상이 심해져 정신병원까지 갈 뻔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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