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LLM 앱마켓·AI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94억 투자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2023.11.0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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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거나이즈·임프리메드 K-AI 얼라이언스 합류…16개 사로 확대

/자료=SK텔레콤/자료=SK텔레콤


SK텔레콤 (54,200원 ▲100 +0.18%)이 주도하는 AI(인공지능) 동맹 'K-AI 얼라이언스'에 AI 스타트업 '올거나이즈'와 '임프리메드'가 합류했다. 이로써 K-AI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이 16개 사로 늘면서, AI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AI 전 분야를 커버하겠다는 SK텔레콤의 AI 피라미드 전략에 가속페달을 밟았다.

SK텔레콤은 LLM(초거대 언어 모델) 올인원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에 약 54억원(400만 달러), AI 기반 반려동물 및 인간 대상 항암제 예후 예측 모델 개발 기업 임프리메드에 약 40억원(300만 달러)을 투자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SK텔레콤은 양사 지분을 확보하고 K-AI 얼라이언스에 합류시키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도 맺었다.



올거나이즈는 2017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LLM 기반의 생성형 AI 인지검색 솔루션으로, 기업 문서를 빠르게 분석·요약하는 등 업무 생산성을 높여주는 다양한 AI 앱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고객사가 원하는 AI 앱을 골라 법률·인사·마케팅 등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LLM 앱 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올거나이즈는 현재 미국·일본·한국에서 200여 곳 이상의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SK텔레콤은 올거나이즈와 협력을 통해 LLM 기반의 AI 앱 마켓 공동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거나이즈의 앱 마켓에 있는 100여 가지 AI 앱에 SK텔레콤의 AI·클라우드 등 기술력을 접목해 LLM 기반 기업용 AI 앱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 앱마켓을 향후 SK텔레콤이 출시할 '인텔리전스 플랫폼(Intelligence Platform)'과 연동해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임프리메드는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AI 기반 생명공학 스타트업이다. 축적된 암 환자의 데이터를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최적의 항암 치료제를 추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임프리메드는 현재 혈액암에 걸린 반려견 대상 약물 분석 서비스를 실현, 미국 내 약 200개 이상의 동물병원에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SK텔레콤은 임프리메드와 협력해 AI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SK텔레콤의 Vision AI 등 AI 솔루션에 임프리메드의 바이오 기술을 결합해 암 환자의 임상자료와 유전자 정보 등의 데이터 및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예후를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고도화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임프리메드의 영업망을 활용해 SK텔레콤의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서비스인 '엑스칼리버'를 미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하민용 SK텔레콤 CDO(최고사업개발책임자)는 "글로벌 AI 컴퍼니로서 SK텔레콤이 AI기술을 통해 여러 산업군의 AI 대전환을 추진하기 위해서 K-AI 얼라이언스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AI 플레이어들과 협력을 확대, 강화해 대한민국 AI 생태계 활성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KT가 주도하는 'K-AI 얼라이언스' 16개 사에는 이번에 합류한 △올거나이즈 △임프리메드를 비롯해 △사피온 △베스핀글로벌 △몰로코 △코난테크놀로지 △스윗 △팬텀AI △투아트 △씨메스 △마키나락스 △스캐터랩 △프렌들리AI △가우스랩스 △온마인드 △페르소나AI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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