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코퍼레이션, 英 버섯 2공장 증설…생산량 두 배 늘린다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23.11.0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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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랭커셔주 옴스커크시에 위치한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동양버섯 제2공장 전경 영국 랭커셔주 옴스커크시에 위치한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동양버섯 제2공장 전경


현대코퍼레이션그룹의 지주사인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영국에서의 버섯사업 확대를 위해 랭커셔주 옴스커크시에 제2공장을 증설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일(현지시간) 열린 준공식에는 현대코퍼레이션그룹 정몽혁 회장, 김원갑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영국 최대규모의 동양버섯 단위농장을 갖추게 됐다. 늘어난 생산시설을 활용해 현재 연간 400여톤의 표고, 느타리버섯 생산량을 2026년 연 800여톤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노루궁뎅이버섯 등 생산품종도 다변화한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버섯의 배지(버섯을 키우는 데 쓰는 영양물)까지 영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체제를 완성했다. 영국의 동양버섯 사업자들은 버섯 생산을 위해 중국 등지에서 배지를 수입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의 경우 배지까지 포함하는 밸류체인을 확보한 것이다. 영국산 배지를 사용하면 현지에서 판로가 더욱 넓어질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2018년 국내 농업회사인 '그린합명'과 합작해 영국 랭커셔주에 버섯 재배 공장을 세우고 '스미시 머시룸 홀딩스' 법인을 설립했다. 영국 소비자는 자국 내 생산된 농산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영국에서 버섯을 직접 재배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영국 마트체인 테스코(TESCO) 1150여개 지점과 막스앤스펜서(Marks & Spencer) 300여개 지점 등으로 버섯을 납품중이다. 고급 식료품 체인인 부스(Booths), 독일계 마트체인 알디(ALDI)등 다양한 유통창구를 통해 소비자 접점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향후 소비자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시설 추가 증설도 준비하고 있다.

정몽혁 회장은 준공식에서 "버섯 사업은 영국에서의 성공 경험을 토대로 북미 진출도 앞두고 있다"며 "기존 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밸류체인을 넓히며 신사업을 발굴해야 준비된 100년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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