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와 골 세리머니하는 이강인(오른쪽). /사진=PSG SNS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이강인(왼쪽)이 리그 데뷔골을 터뜨리고 킬리안 음바페와 골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강인이 또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이번에는 리그 데뷔골이다. 이강인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 프랑스 리그1 11라운드 몽펠리에와 홈경기에서 전반 10분 환상적인 선제골을 터뜨려 팀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이는 이강인의 프랑스 리그 데뷔골이었다.
팀 에이스 음바페는 직접 이강인에게 다가와 뜨거운 포옹하며 데뷔골을 축하했다. PSG 동료들도 몰려와 함께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강인의 골 덕분에 분위기를 잡은 PSG는 워렌 자이레 에메리, 비티냐의 연속골까지 더해 3골차 완승을 거뒀다.
PSG가 4-2-2-2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가운데 이강인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이강인과 프랑스 공격수 우스망 뎀벨레가 2선을 맡았다. 투톱은 음바페와 랑달 콜로 무아니였다. 이강인은 후반 17분 교체될 때까지 총 62분을 소화했다. 슈팅이 1개뿐이었는데 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패스성공률은 무려 100%였다. 47번의 패스 시도를 모두 정확히 팀 동료들에게 제공했다. 드리블 돌파도 3회나 기록했고, 태클도 2회 올려 수비에 힘을 보탰다.
경기 전 몸을 푸는 이강인. /사진=PSG SNS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오른쪽). /AFPBBNews=뉴스1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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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포스 단장은 지난 해 3월부터 6월까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의 전략고문으로 활동했다. PSG로 와서는 이강인의 영입을 강력히 추진했다. 덕분에 PSG는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15억 원)를 주고 이강인 영입에 성공했다. 이는 아시아 선수 역대 이적료 5위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또 PSG는 이강인과 5년 계약을 맺으며 강한 신뢰를 보냈다.
또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작지만 어디에서나 뛸 수 있고 수비에서도 헌신적이다. 또 득점을 올릴 수 있다. 이강인은 완벽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PSG-몽펠리에 경기 포스터. /사진=PSG SNS
이강인(밑줄 왼쪽). /사진=PSG SNS
태클에 성공하는 이강인(왼쪽). /AFPBBNews=뉴스1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이강인에게 팀에서 3번째로 좋은 평점 8.19를 부여했다. 풋몹도 좋은 평점 8.3을 매겼다. 소파스코어의 평점은 7.8이었다. 프랑스 유명매체 르퀴프도 평점 7을 주었다.
지난 여름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첫 시즌부터 핵심 멤버로 활약 중이다. 최근에는 공격포인트까지 작성해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최근 3경기에서 2골 1도움을 몰아쳤다. 이강인은 지난 달 26일에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3차전 AC밀란(이탈리아)전에서 쐐기골을 기록했다. 자신의 유럽챔피언스리그 데뷔골, PSG 이적 후 첫 골 기록을 동시에 썼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 이강인은 직전 리그 10라운드 브레스투아전에서 리그 첫 어시스트도 기록했다. 당시 이강인은 빠른 역습을 이끈 뒤 최전방 공격수 음바페를 향해 환상적인 아웃프런트 킬패스를 찔러주었다. 이강인의 패스는 정확했고 음바페는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덕분에 이강인은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리그 10라운드 '이주의 팀'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이강인은 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제치고 왼쪽 측면 미드필더 한 자리를 꿰찼다. 포지션 별로 10라운드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한 선수가 베스트11에 오른다. 이강인은 7.95의 좋은 평점을 기록했다. 리그1 사무국도 이강인을 10라운드 베스트11 명단에 이강인을 포함시켰다.
후스코어드닷컴 선정 프랑스 리그1 10라운드 베스트11. 이강인(빨간색 원)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에 배치됐다. /사진=후스코어닷컴 캡처
10라운드 브루스투아전에서 이강인과 킬리안 음바페(오른쪽)가 골을 합작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챔스 데뷔골을 넣고 세리머니하는 이강인(왼쪽). /AFPBBNews=뉴스1
몽펠리에는 4-2-3-1 포메이션이었다. 이날 전까지 몽펠리에는 2승 1패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10라운드 베스트11에도 3명의 몽펠리에 선수가 포함될 정도였다. 올 시즌 7골을 터뜨린 나이지리아 공격수 아코르 아담스가 대표적인 선수로 꼽힌다.
경기장에 들어서는 이강인(왼쪽에서 두 번째). /AFPBBNews=뉴스1
이강인. /AFPBBNews=뉴스1
후스코어드닷컴은 뎀벨레에게 가장 높은 평점 8.8을 주었다. 자이레 에메리의 추가골을 도왔고 슈팅 5회, 드리블 돌파 6회 등을 가져갔다. 자이레 에메리는 8.20으로 이강인보다 약간 높은 평점을 올렸고, 2도움을 기록한 풀박 하키미의 평점은 8.18이었다.
리그 선두에 오른 PSG는 유럽챔피언스리그로 무대를 옮긴다. 오는 8일 AC밀란과 F조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현재 PSG는 2승 1패(승점 6)를 기록하고 F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골 세리머니하는 PSG. /AFPBBNews=뉴스1
이강인의 골을 축하하는 PSG 동료들. /AFPBBNews=뉴스1
승리 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PSG 선수단.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