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정대영이 3일 현대건설전 승리 후 팬들을 바라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KOVO](https://thumb.mt.co.kr/06/2023/11/2023110318183845411_1.jpg/dims/optimize/)
![정대영(오른쪽)이 득점 후 강소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KOVO](https://thumb.mt.co.kr/06/2023/11/2023110318183845411_2.jpg/dims/optimize/)
GS칼텍스는 3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현대건설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20, 25-14)으로 이겼다.
현대건설의 예봉을 효과적으로 차단한 성과였다. 지난 시즌까지 GS칼텍스에서 뛰었던 모마는 12점에 그쳤고 국내 최고 미들블로커인 양효진도 7득점으로 묶었다. 특히나 올 시즌 공격성공률 51.16%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는 양효진에게 27.78%의 공격 성공만 허용한 게 매우 성공적이었다. 시즌 42.64%에 달하는 공격 효율도 16.67%에 그쳤다.
![양효진(아래)의 공격을 가로 막는 정대영(왼쪽). /사진=KOVO](https://thumb.mt.co.kr/06/2023/11/2023110318183845411_3.jpg/dims/optimize/)
![서브를 넣는 정대영. /사진=KOVO](https://thumb.mt.co.kr/06/2023/11/2023110318183845411_4.jpg/dims/optimize/)
양효진을 꽁꽁 묶으면서도 자신의 공격 성공률은 83.33%를 기록했다. 효율 또한 83.33%. 유효 블로킹은 4개를 기록했다.
경기 후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양효진을 얼마나 잘 마크하는지가 첫째였다. 적절하게 잘 따라다니면서 노련미를 보였다"며 "오늘 경기를 통해 팀에 녹아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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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영은 "현대건설이 높이가 있는 팀이라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잘 흔들어서 쉬운 경기를 했다"며 "도로공사에 있을 때에도 효진이를 마크했다. 잘 알고 있었고 부담은 없었는데 특히 오늘은 마크를 잘한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예리한 서브도 돋보였다. 경기 내내 현대건설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고 2개의 에이스도 기록했다. 정대영은 "요 근래 서브감이 안 좋아 더 집중해서 넣었다. 현대건설 선수들이 뒤로 물러나 있는 것 같아 짧게 잘 공략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대영(오른쪽)이 실바(왼쪽에서 2번째)의 자녀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KOVO](https://thumb.mt.co.kr/06/2023/11/2023110318183845411_5.jpg/dims/optimize/)
![정대영(가운데). /사진=KOVO](https://thumb.mt.co.kr/06/2023/11/2023110318183845411_6.jpg/dims/optimize/)
10년 만에 돌아온 친정팀은 여전한 점도, 달라진 점도 많았다. "먼저 시설이 진짜 많이 달라졌다. 당시보다 지원도 최고 수준으로 잘 해줘서 좋다"면서 "그대로인건 감독님이다. 나가기 전엔 수석코치라 편했고 의지도 했었다. 몰래 술 한잔도 하면서 편하게 얘기도 했다. 지금은 감독님이고 팀을 이끌어가는 위치다. 그땐 둘 다 30대였는데 지금은 40대와 50대로 다르다보니 보이지 않는 거리감도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팀에 적응도 마쳤기에 자신감도 커진다. 정대영은 "저번 흥국생명전 때도 매 세트마다 한 순간 잘못된 판단으로 못 이겼다고 생각한다"며 "점점 팀도 좋아지고 강해지고 있다. 돌아온지 얼마 안 돼 혼란스럽기도 했지만 팀도 잘 조율이 돼 가는 것 같다. 당장은 아니지만 3,4라운드가 지나면 1위로 올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동료들을 다독이는 정대영(오른쪽). /사진=KOVO](https://thumb.mt.co.kr/06/2023/11/2023110318183845411_7.jpg/dims/optimize/)
![경기 중 동료들을 격려하는 정대영(가운데). /사진=KOVO](https://thumb.mt.co.kr/06/2023/11/2023110318183845411_8.jpg/dims/optim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