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BMW만 이렇게 주차"…공분 산 임대아파트 사진 뭐기에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3.11.0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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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 임대아파트에 주차장에서 고급 외제 차가 두 칸 주차해 공분을 샀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임대아파트 주차장 클래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우리 아파트는 임대"라며 "장애인분과 연세 많은 분이 많다 보니 차 없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글을 쓰는 이유는 임대 아파트를 떠나 아무리 주차 자리가 남아도 올바른 주차를 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글과 함께 첨부된 2장의 사진에는 주차선을 지키지 않은 벤츠, BMW 등 고급 외제 차 모습이 담겼다. 이 차들은 하나같이 주차선을 넘어 2칸씩 차지한 채 세워져 있다.



A씨는 "특히 신기한 건 다 벤츠, BMW만 이런다. 자랑인가?"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같은 날 해당 커뮤니티에는 "국민임대아파트에서 마세라티 맨날 이런식으로 주차한다. 카푸어의 차는 소중하니까"라며 비슷한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차도 주차선을 애매하게 넘어 주차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공무원이 일을 안 해서다", "차 찍힐까 봐 일부터 저렇게 대는 거다. 옆에 주차 못 하게 하는 거다", "보나 마나 남의 명의로 해 놓고 타고 다니는 것 일 텐데 잡아서 전부 쫓아내야 한다", "법이 진짜 허술하다" 등 공분했다.

반면 일부는 "공공, 국민, 영구 임대 등 목적이 다른 아파트가 있는데 싸잡아 욕할 거 있냐", "사진만 봐도 자리가 널찍한 데 꼭 딱 맞게 주차할 필요 있냐"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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