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모빌리티, 3분기 매출 5995억원·영업익 53억원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2023.11.0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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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모빌리티그룹 CI. /사진제공=코오롱모빌리티그룹코오롱모빌리티그룹 CI. /사진제공=코오롱모빌리티그룹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영업이익은 각각 5995억원과 53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코오롱모빌리티는 올해 1월 코오롱글로벌의 자동차사업부문을 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7500억원, 영업이익은 283억원을 기록했다. 고금리의 장기화에 따른 자동차 소비 수요의 부진과 신설 법인 투자로 인한 고정비 증가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차 판매는 계절 요인에 따른 수입 자동차 유통 시장의 수요 둔화와 함께 브랜드 신차출시를 앞두고 재고소진의 영향을 받았다. 판가가 높은 전기차의 국내 판매 수요가 일시적으로 부진했으나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 세단과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점이 매출을 견인했다.

신규 네트워크 확장으로 인한 초기 비용도 실적에 반영됐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지난 5월 글로벌 퍼포먼스카 브랜드 로터스의 국내 단독 유통사로 선정되며, 연내에 전시장과 서비스 센터 개점을 준비하고 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4분기부터 BMW의 뉴 5시리즈의 신차 효과와 함께 로터스의 플래그십 전시장 오픈, 추가 네트워크 확장 등으로 긍정적인 연간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자회사 '로터스자동차코리아'는 내연기관 스포츠카 에미라(Emira)와 하이퍼 전기 SUV 엘레트라(Eletre)의 사전 예약 물량이 지난 10월 말 430여대를 돌파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관계자는 "업계 전체가 마주하고 있는 도전적인 상황 속에서도 올해 사업구조 재편과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다변화와 서비스 네트워크 인프라를 마련해오고 있다"며 "4분기 계절적 성수기와 함께 고객 중심의 혜택 마련 및 판매량 확대를 도모해 양호한 출범 첫해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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