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가 트랜스젠더 유튜버 노네임에게 보내온 골프 스코어 카드. /사진=유튜브 채널 노네임 갈무리
FTM(트랜스젠더 남성) 유튜버 노네임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유튜브 '노네임 No-name'을 통해 '전청조의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당시 전청조는 노네임에게 골프 치러 가자는 말을 한 뒤 "세리 누나한테 스윙 다시 잡아달라 해야 하는데"라며 "남(현희) 감독이 세리 누나랑 같이 촬영해서 친하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이후에는 골프 하러 왔다며 노네임에 연락해 "한 게임에 홀인원을 두 번이나 했다"며 자신의 스코어 카드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스코어 카드를 살펴보니 홀인원 기록은 없었다고 한다.
실제 전청조가 보내온 스코어 카드를 보면 버디(-1)만 5개 있을 뿐 홀인원 기록은 없다. 홀인원을 하면 이글(-2)로 기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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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노네임은 "스코어카드 보면 홀인원 기록이 없다"고 물었고, 전청조는 "동반자 이름으로 표를 뽑아서 그런 거다"라는 이해하지 못할 변명을 늘어놨다고 한다.
그는 "캐디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말이 안 되는 소리라고 하더라"라며 "이때 전청조에 대한 신뢰가 깨졌다"고 했다.
전청조는 지난달 31일 사기 등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서울 송파경찰서로 압송됐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사기 피해자는 15명, 피해 금액은 19억원이다. 계속해서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