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감소에 GC녹십자 3분기 실적 주춤](https://thumb.mt.co.kr/06/2023/11/2023110214001617068_1.jpg/dims/optimize/)
2일 GC녹십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3분기 누적 매출액 1조2217억원, 영업이익 42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0%, 58.7% 감소한 수치다. 상위 5개 전통 제약사 가운데 해당 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든 곳은 GC녹십자가 유일하다.
해당 품목이 약 12조5000억원 규모 미국 시장 내 한정된 공급자 지위를 안길 수 있는 품목이라는 점에서 녹십자의 아쉬움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는 다른 전통제약사들의 실정 증가 배경이 신약을 동력으로 했다는 점에서 특히 부각된다.
'내년은 다르다' 실적 회복 본격화 전망…IVIG-SN 10% 美 허가 가능성↑다만 GC녹십자의 내년 실적 전망은 비교적 밝은 편이다. 올해 힘을 쓰지 못한 헌터라제 수요 회복은 물론, IVIG-SN 10% 미국 허가를 통해 신약 효과 역시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헌터라제의 경우 올해 매출 악재로 작용한 해외국가 재정보험 악화에 따른 지원 감소 해소로 내년 회복이 예상된다. 또 올해 4월 클리니젠과 '헌터라제ICV'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실적 확대에 대한 기반도 마련했다. 지난 2019년 케어파마, 클리니젠(일본 지역)와의 기술수출 이후 4년만의 추가 계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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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IG-SN 10% 역시 수차례 지연을 통해 보완을 거듭한 만큼, 이번만큼은 무난한 허가를 전망하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IVIG-SN 10%는 지난 7월 '알리글로'(ALYGLO)라는 이름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신청을 마쳤다. 추가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내년 1월쯤 허가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오의림·김정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IVIG-SN 10%의 품목허가신청(BLA) 결과를 내년 1분기 내 확인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큰 무리 없이 허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헌터라제 매출은 매크로 상황이 호전되면서 점진적 회복 전망된다. 또 기존 치료제의 미충족 수요를 해소할 수 있는 ICV(뇌실투여) 제형 출시도 외형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