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컬러플 사과'… 지역특화품종 육성

머니투데이 영양(경북)=심용훈 기자 2023.11.0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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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창 군수 "지역 브랜드화로 농가 소득향상"

신품종 사과 '컬러플'./사진제공=영양군 신품종 사과 '컬러플'./사진제공=영양군


경북 영양군이 신품종 사과 '컬러플'을 지역특화품종으로 육성한다.

2일 영양군에 따르면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의 육성 품종인 '컬러플'은 과질이 다소 단단한 '양광사과'와 특유의 사과향을 지닌 '천추사과'를 교배해 태어난 신품종으로 2019년 정식 등록됐다.

기존 일반 후지(부사) 품종보다 작고 풍부한 과즙과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또 사과 표피가 짙은 주홍색 착색을 띠고 있어 색감이 뛰어난 품종으로 평가되고 있다.



영양지역은 토질·기후 등 최적의 환경조건을 갖춘 사과재배 지역으로 유명하다.

영양군은 사과재배 환경, 소비성향, 유통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컬러플 품종을 영양사과 지역특화품종으로 결정하고 내년부터 5년간 육성 시범사업에 들어간다.



영양군농업기술센터에서 오는 24일까지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신품종 '컬러플 사과재배 시범사업' 신청을 접수 받는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최근 사과 소비 트렌드에 적합한 컬러플 사과를 과수 재배 최적의 기후환경을 갖춘 영양에서 잘 육성해 지역 브랜드로 키워 농가 소득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사과재배·유통의 절반 이상을 훌쩍 넘게 차지하고 있는 안동시·문경시·청송군 등 경북 북부지역에선 '사과'를 테마로 한 브랜드 메이킹에 적극적이다.


하지만 사과나무 병해충에 이어 기후 변화에 따른 생리장해, 유통구조 변화 등의 각종 문제에 봉착하면서 전문가들은 지역 환경 및 소비 특성에 맞는 신품종 육성을 권장하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사진제공=영양군오도창 영양군수./사진제공=영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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