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오픈서베이는 이같은 내용의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23'을 발표했다.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는 2014년부터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오픈서베이가 공동 시행해 온 설문조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9월 5일~13일 창업자 200명, 대기업 재직자 250명, 스타트업 재직자 250명, 취업준비생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년 전에 비해 스타트업 생태계가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응답한 창업가는 9%로, '스타트업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적 인식 확산(55.6%)'을 주요 이유로 답했다.
이에 창업자들은 '매출 다각화 전략 마련(54.0%)'에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흑자 사업 집중(51.0%)', '기업 비용 절감(46.5%)', '정부지원사업 추진(43.0%)' 순의 답변이 많았다.
창업자 대다수는 내년에도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 침체 및 금리 인상 체감도가 높아진 탓에 창업자 45%는 2024년에도 스타트업 생태계 분위기의 '변화가 거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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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역할에 대한 평가는 52.5점으로 지난해 62.1점보다 9.6점 감소했다. 특히 창업 6년차 이상인 창업자들이 상대적으로 정부 역할을 낮게 평가했다. 가장 도움이 되는 정부 정책으로는 '팁스(TIPS) 등 사업비 지원(50.0%)'를 꼽았다.
창업자들은 정부의 시급한 개선 과제로 '생태계 기반 자금 확보 및 투자 활성화(29.5%)' '각종 규제 완화(25.0%), 'M&A 및 IPO 활성화 지원(10.0%)'이 해결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투자 활성화 관련 응답은 지난해보다 6%p 감소한 반면, 규제 완화에 대한 요구는 지난해 대비 7%p 증가했다.
올해 트렌드리포트2023에서는 창업자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설문조사도 이뤄졌다. 응답자 22.5%는 현재 해외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며, 48.5%는 해외 진출을 고려했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동남아시아(56.5%), 북미권(51.9%), 일본(39.0%), 유럽(31.8%) 순으로 이 지역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고려했다고 답했다.
이들은 해외 진출 시 어려움을 느끼는 요소로 '비즈니스 네트워크 및 파트너쉽 확보(59.1%)'를 꼽았다. 이어 '유통망/ 판로 개척 및 확보(47.4%)', '해외 투자금 및 자금 확보(44.8%)' 순이었다.
(좌측부터) 이기대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 이경훈 글로벌브레인 파트너, 이정민 시그니처레이블 대표가 2일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23'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남미래 기자
그러면서 "올해는 비교적 난이도가 쉬운 플랫폼에 투자했던 벤처캐피탈(VC)들이 딥테크 중심으로 새로운 투자를 하면서 적응하느라 투자를 공격적으로 하기 어려운 시기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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