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폭발 이슈키워드] 좀비기업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2023.11.0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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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좀비기업은 1년 동안 벌어들인 돈으로 대출 이자도 갚지 못하는 기업인데요. 회생 가능성이 작아 살아있는 시체를 뜻하는 '좀비'가 연상돼 붙은 이름입니다.

좀비기업은 정부나 채권단의 지원을 받아 간신히 파산을 면하고 있죠. 정작 도움이 필요한 기업이 받아야 할 지원금을 빼앗아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습니다.



기업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인 이자보상비율은 영업 이익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건데요.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이면 기업이 1년 동안 번 돈 보다 갚아야 할 이자가 많다는 의미죠. 이러한 상황이 1년간 지속되면 '일시적 한계기업', 3년간 이어지면 '좀비기업' 또는 '한계기업'으로 부릅니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연간 기업경영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 10곳 중 4곳(42.3%)이 좀비기업으로 나타났습니다. 2009년 관련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죠.



높은 물가로 인한 경기 침체와 금리 상승 영향으로 좀비기업이 늘어난 건데요. 당분간 어려움이 이어지면서 좀비기업도 좀처럼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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