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방송 화면
지난 1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는 무책임한 남편 때문에 어린 나이에 고생한 '고딩엄마' 신수정이 출연했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방송 화면
1996년 18세에 공장에 다니며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한 신수정은 남자친구와 교제를 시작한 후 공장 기숙사를 나와 동거를 시작했고, 동거 3개월 만에 임신하게 됐다.
남편은 임신한 신수정이 돈을 벌 수 없게 되자 현금서비스, 카드 돌려막기, 사채를 썼다. 심지어 남편은 두 아이를 보살피고 있는 아내에게 돈을 받으러 온 사채업자 앞에 무릎 꿇고 빌게 하기도 했다.
이를 지켜본 MC 박미선은 "내가 부모라면 가슴 치면서 미칠 것 같다"라고 답답해 했고, 인교진은 "저도 이입해서 보는데 상상조차 안 된다"고 탄식했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방송 화면
돼지 관리에 일꾼을 위한 밥까지 지으며 10년 넘게 일한 끝에 신수정은 빚을 모두 갚게 됐다. 남편은 무책임하고 게으른 모습을 보였지만 신수정은 아이들에게 아빠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참고 또 참았다. 그러나 남편이 딸에게 주먹을 휘두른 것을 알고는 결혼 17년 만에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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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17년, 39세가 된 신수정은 마음의 안정을 찾았고, 당시 18세였던 딸 최고은도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따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4년 후 남자친구가 생긴 최고은은 교제 한 달 만에 임신했고, 엄마 신수정의 반대를 무릅쓰고 아이를 출산했다.
이에 신수정은 딸에게 "엄마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아냐. 그걸 다 알면서 그걸 다 봐놓고서 엄마랑 같은 길을 가겠다고 하냐"라며 "고생 엄청한다. 왜 엄마랑 같은 인생을 살려고 하냐"고 울부짖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