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수아 디자인기자
네이버페이는 1일 네이버페이머니를 충전해 사용하는 선불카드인 '네이버페이머니카드'를 연내 선보인다고 밝히고 사전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네이버페이머니는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는 선불충전금이다.
네이버페이가 선불카드를 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선불카드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네이버페이머니하나 체크카드'가 있긴 하지만 이 체크카드는 하나은행 통장을 개설해야 쓸 수 있었다. 그러나 선불카드는 네이버페이머니만 충전돼 있으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하나은행 통장이 없어도 이용 가능하다.
선불카드의 주요 혜택도 해외결제에 집중돼 있다. 네이버페이는 직구를 포함해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선불카드로 결제하는 이용자에게 전월 실적 조건이나 한도 제한 없이 결제금액의 3%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상품 출시일로부터 3개월 동안은 해외결제 수수료를 전액 포인트로 돌려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선불카드 출시를 통해 네이버페이의 해외 라인업은 더 촘촘해졌다. 일본·중국 시장에서 나아가 국내 이용자가 즐겨 찾는 북미·유럽 국가까지 진출하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네이버페이는 알리페이플러스·유니온페이와 제휴를 맺고 양사의 일본·중국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 QR코드로 머니 결제를 할 수 있게 했다. '머니 사용-포인트 적립'으로 이어지는 네이버페이 특유의 생태계도 보다 견고해질 전망이다. 네이버페이는 머니를 충전해 결제하는 이용자에게 많은 포인트를 제공함으로써 네이버페이를 또 사용하도록 유도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선불카드를 통해 알리페이플러스·유니온페이로 커버하지 못했던 국가에서 네이버페이 결제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QR코드 결제를 지원하는 국가도 연말까지 지속 확대해 이용자가 편리하게 해외에서 네이버페이를 쓸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