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모임엔 와인 마셔볼까"…백화점·마트에 편의점까지 '할인대전'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2023.11.0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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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모임엔 와인 마셔볼까"…백화점·마트에 편의점까지 '할인대전'


연말을 앞우고 유통업계가 와인전쟁에 돌입했다. 크리스마스, 연말 모임 등으로 와인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자 할인전을 열어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무엇을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했다'는 자세로 대대적인 '물량 공세'를 예고했고 최근 들어 주류성지로 주목 받는 편의점은 접근성과 가성비를 무기로 '차별화'에 초점을 맞췄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와인창고대전'을 열고 약 70만병, 150억원 규모의 와인을 최대 70% 할인한 가격으로 선보인다.

한해 소량만 생산되는 고품질의 희귀와인은 물론, 평점 높은 1만원 이하 인기 와인까지 다양하게 마련했다.



미국 나파 와인 선구자로 불리는 조셉 펠프스의 '인시그니아 19'(39만8000원), 프랑스 생떼밀리옹 지역의 탑 와이너리 '샤또 슈발 블랑 19'(99만원), 보르도 슈퍼 세컨드의 최강자 '샤또 팔머 19'(53만원) 등을 준비했다.

'텍스트 북 까베르네 소비뇽'(3만 9000원), '샤또 몽페라 19' (1만9900원) 등 홈파티에 어울리는 유명 와인들도 특가로 판매한다.

롯데는 유통사 통합프로모션인 '레드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마트와 주류전문매장 보틀벙커에서 2일부터 12일까지 인기 와인, 위스키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 롯데 시그니처 와인, 까베르네 소비뇽 품종 와인, 포트 와인 총 55종을 행사 카드 결제 시 20% 할인 판매한다.
"연말 모임엔 와인 마셔볼까"…백화점·마트에 편의점까지 '할인대전'
편의점 4개사는 접근성과 가성비를 무기로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할인행사를 예고 했다.

CU는 아직 국내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호주와인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서호주 프리미엄 와이너리 '아멜리아 파크'와 단독 제휴를 맺고 트렐리스 와인 2종을 선보인다.

아멜리아 파크(Amelia Park)는 유명한 와인 평론가 제임스 할리데이(James Halliday)가 선정한 '5레드 스타 와이너리'를 포함해 300개 이상 각종 타이틀을 거머쥔 서호주 최고의 프리미엄 와이너리다.

이외에도 국민 가성비 와인으로 불리는 프랑스 앙시앙땅 브랜드의 말벡 와인 등 MD(상품기획자)가 선정한 가성비 와인을 할인판매 한다.

GS25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6일까지 보졸레누보 와인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보졸레누보는 매년 11월 셋째주 목요일에 전세계인들이 즐기는 햇포도주다. 이달 16일 전세계에 동시에 공개된다.

GS25에서 2023년 선보이는 상품은 '조르쥬 뒤뵈프 보졸레 빌라주 누보'다. 조르쥬드뵈프는 프랑스의 지역 와인에 불과했던 보졸레 누보를 전 세계적 인기 와인으로 유행시킨, 명실 상부 전세계 보졸레 누보 생산량, 판매 1위 와이너리다.

세븐일레븐은 화이트와인으로 승부수를 걸었다. 11월 한 달 동안 총 30종의 화이트와인을 큐레이팅하고 할인 판매한다. 뉴질랜드의 와이너리 '앨런스콧'과 협업해 '앙리마티스 앨런스콧 쇼비뇽블랑'을 대표 상품으로 선보인다. 프랑스 화가 앙리 마티스의 작품을 와인병 라벨 디자인에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24는 '이달의 와인' 11종을 최대 50% 할인판매 한다. 비벨로 로쏘 스위트(750㎖), 피치니 오리지네스 이탈리케 네로다볼라(750㎖) 등으로 가격은 각각 7900원, 89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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