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과 이혼' 최동석 "상대가 반박불가 잘못"…의미심장 SNS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3.10.3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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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 최동석 부부/사진=티빙 제공, 머니투데이 DB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 최동석 부부/사진=티빙 제공, 머니투데이 DB


방송인 박지윤과 이혼한 최동석 전 아나운서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남긴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 전 아나운서는 지난 7월 트위터를 통해 의미심장한 글을 여러 차례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당시 "내 편이 없는 전쟁터에서 혼자 싸우는 인생만큼 처량한 게 또 있을까"라며 "살면서 후회스러운 것 중 하나는 상대가 반박불가의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도 나의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지 않은 상태에서 대화를 시도하려 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꿈에서 누군가 내 손을 잡아주면서 너를 보면 날 보는 것 같아 손잡아주고 싶다고 했는데 그게 그렇게 따뜻하게 느껴지더라", "소중한 걸 소중히 다루지 않는 사람과는 인연을 맺지 말아야 한다"는 등 글을 작성했다.

최 전 아나운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누가 제주도 살자고 했나. 난 여기가 맞네"라며 아내 박지윤을 겨냥하는 듯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박지윤은 유튜브 등을 통해 최 전 아나운서의 건강 문제로 제주도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최동석 전 아나운서 인스타그램/사진=최동석 전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이밖에도 최 전 아나운서는 "내 인생의 가장 큰 실수 한남동 로터리에서 차를 돌리지 말았어야 했다. 그때가 하늘이 주신 기회였는데" 등 글을 올리기도 했다.

최 전 아나운서와 박지윤은 전날 제주지방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결혼 14년 만이다. 박지윤은 소속사를 통해 "오래 고민한 끝에 최동석씨와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 원만히 마무리되기 전 알려져 송구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아이들 부모로 서로 응원하며 지낼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긴 시간 여러 창구를 통해 소통했지만, 오늘처럼 입을 떼기 어려운 적이 없었다.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 힘든 시기에 반가운 소식을 전하지 못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이혼 사유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KBS 아나운서 동기인 최 전 아나운서와 박지윤은 2009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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