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의 차별화 전략...해외 편의점 인기 상품 선보인다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2023.10.3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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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의 차별화 전략...해외 편의점 인기 상품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이 전세계에 뻗어나가 있는 글로벌 세븐일레븐과 협력을 통해 현지 편의점 인기상품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다른 편의점 브랜드와 구별되는 세븐일레븐 고유의 상품MD(상품기획) 운영 체계를 확립하고 가맹점의 매출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본원적 경쟁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1927년 미국 댈러스에서 태동한 세계 최초의 글로벌 프랜차이즈 편의점 브랜드로 현재 전세계 20개국, 8만5000여 점포가 운영 중이다. 하루 이용객만 6000만명이 넘는다.



세븐일레븐은 이 같은 글로벌 세븐일레븐 패밀리십을 활용해 미국, 태국, 대만, 베트남, 일본 등 5개국 현지 세븐일레븐의 인기상품을 선별해 총 36종의 히트상품을 선인다. 국가별로는 대만 4종, 미국 3종, 태국 4종, 베트남 2종, 그리고 일본 23종이다. 세븐일레븐 챌린지스토어점(서울 잠실 소재)에는 이번 행사를 기념하는 팝업존이 들어선다.

대표상품으로는 △베트남 전통 쌀국수 '비폰닭고기쌀국수' △태국 과자 판매 1위 새우과자 '오쿠스노' △대만 현지인들의 최애 먹거리 우육면을 컵라면으로 만든 '만한대찬' △일본여행 편의점 필수 구매 상품으로 잘 알려진 '랑그드샤화이트초코', '스트롱사와레몬' 등이 있다.



세븐일레븐의 글로벌 상품 강화 행보는 올해 초 차별화 전략 상품 기획 및 개발을 목적으로 PB(자체브랜드) 개발·글로벌소싱팀을 신설하면서부터 시작됐다.

팀 구성과 함께 글로벌 세븐일레븐과의 교류를 확대해 나가며 각국의 상품 정보수집과 현지 소비자 반응, 그리고 국내 도입 시 운영 정책 수립, 성공 가능성 분석 등에 집중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엔데믹 후 해외 여행이 다시 활성화되고 있고 젊은 소비층 중심으로 해외 먹거리에 대한 소비 니즈도 커지고 있다"며 "세븐일레븐은 글로벌 브랜드로 해외 각국의 상품 소비 트렌드 정보를 빠르게 획득할 수 있고 해외 인기 상품의 직소싱도 누구보다 용이한 것이 세븐일레븐 브랜드만의 특장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또 국내 중소 파트너사들이 만든 우수 세븐셀렉트 PB상품의 수출 판로 확대도 핵심 업무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말레이시아 세븐일레븐에 1300박스의 과자와 김을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6월에는 대만에 도시락용 김 2만5000개, 하와이에 세븐셀렉트 초코계란과자 1만5000개를 수출하는 등 현재까지 총 60여회에 걸쳐 40여개 상품, 20만 박스 규모의 수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정은기 세븐일레븐 PB개발/글로벌소싱팀장은 "MZ세대의 글로벌 식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면서 편의점 주 고객층인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해외 세븐일레븐 인기 상품 도입을 전략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세븐일레븐만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가맹점의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브랜드의 미래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데 상품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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