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4분기까지 수익성 부진…목표가 95만→67만원-DB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2023.10.3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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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의 테네시 양극재 공장 예상 조감도LG화학의 테네시 양극재 공장 예상 조감도


DB금융투자는 31일 LG화학 (397,000원 ▼7,000 -1.73%)이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보였다면서도, 수익성 면에서 4분기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95만원에서 6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LG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8604억원이다. 시장 컨센서스인 7720억원을 상회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377,500원 ▼4,000 -1.05%)의 미국 판매량 호조에 따른 효과와 석유화학의 흑자전환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첨단소재는 유럽향 출하량 감소에도 미국향 증가로 양극재 판매물량은 전 분기와 유사했지만, 평균 판매 단가 하락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수익성 역시 둔화했다"고 언급했다.

4분기까지 수익성 약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메탈 가격 약세가 지속되며 양극재 평균 판매 단가는 4분기에 추가로 약 10% 하락이 예상된다"며 "재고조정 및 유럽 수요 약세로 출하량 역시 1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다만, 현재 주가는 수요 및 실적 둔화를 이미 반영했다는 평가다. 그는 "지분가치 하락과 수익 추정치 조정, 멀티플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면서도 "지난 6월 이후 30% 이상 조정이 나타났고 우려는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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