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한가 또 덮치면…'영풍제지 쇼크' 키움증권, 손실 3000억 육박](https://orgthumb.mt.co.kr/06/2023/10/2023103014570256011_1.jpg)
30일 영풍제지는 전거래일보다 29.97%(4990원) 떨어진 1만16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6일부터 매매거래가 재개된 이후 3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하한가로 키움증권의 고객위탁계좌에서 발생한 미수금은 약 4943억원에 달한다. 키움증권은 거래정지 기간(19~25일) 중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하겠단 방침을 밝혔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 /사진=뉴스1.](https://orgthumb.mt.co.kr/06/2023/10/2023103014570256011_2.jpg)
하한가 사태가 길어질수록 키움증권의 손실 규모는 커질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키움증권은 증권가 전망보다 훨씬 더 암울한 상황을 맞았다. 앞서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래재개 첫날 하한가일 경우 키움증권의 손실액을 882억~2100억원으로 추정하면서, 4거래일 하한가를 기록한다면 최대 손실액이 3550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한가 횟수별 키움증권의 최대 손실액을 3회 2965억원, 4회 3558억원, 5회 3974억원으로 추정했다. 영풍제지가 5거래일 연속 하한가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경우 키움증권의 회수액이 1000억원을 밑돌 수 있다는 전망이다. 미수 채권 규모는 반대매매뿐 아니라 고객 변제가 이뤄지면 줄어들 여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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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최근 하락장 여파와 영풍제지가 테마로 묶였던 2차전지주도 힘을 잃으면서 주가 하락세가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24일 발생한 직원 사망 사고로 영풍제지 평택공장 가동이 중단된 것 역시 악재다.
다만 키움증권 주가는 이날 4.16% 올랐다. 25일 공시한 7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효과와 이번 사태로 인한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판단한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종가 8만2600원은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 직전보다 18.7%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