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연령 낮아져"…가해자 10명 중 1명은 '초등학생'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3.10.3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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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


학교폭력 연령이 점차 낮아지며 피해자, 가해자 모두에서 초등학생 비중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학교폭력 신고·검거 유형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폭력 피해자 4만3931명 중 초등학생이 69.3%(3만460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학생 20.5%(9028명), 고등학생 8.3%(3686명) 순이었다. 피해자 10명 중 7명은 초등학생으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학교폭력 피해를 많이 본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폭력으로 검거되는 초등학생도 늘어나는 추세다. 2020년 572명, 2021년 858명에서 지난해 1399명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지난 6월 기준 전체 검거자 7474명 중 초등학생이 10.8%(809명)를 차지했다.



경찰은 학교전담경찰관(SPO) 제도를 활용해 학교폭력 예방과 사안 대응, 사후 관리를 비롯한 모든 과정에서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한 활동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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