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 1인창조기업지원센터 "차별화된 창업지원으로 혁신 스타트업 키운다"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2023.10.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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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스마트앱창작터 내부모습./사진제공=서울 성북구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성북스마트앱창작터 내부모습./사진제공=서울 성북구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서울 성북구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성북스마트앱창작터, 이하 센터)가 혁신적인 스타트업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센터는 창조·문화산업 기업을 유치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2011년 7월 성북구와 성북구상공회가 협력해 설립했다.

개원 후 12년간 센터에서 배출한 입주 회원 333명, 졸업회원 338명, 신규창업자는 153개 사다. 이에 따른 고용 창출 인원은 301명, 매출은 458억원에 달한다. 또한 창업 교육 149회· 3579명 수료, 세미나 네트워크 활동 240회 6279명 참여 등을 지원했다.



센터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1인 창조기업지원센터 운영성과 평가에서 최우수센터로 선정, 1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전국 48개 센터 중 유일한 성과며, 중기부 장관상도 수상했다.

특히 센터는 서울 성북구 6개 대학교와 협력해 전문가 멘토링을 실시하고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등 창업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맞춤형 창업지원을 제공한다. 또한 도전숙 사업과 연계해 창업자에게 창업지원 외 주거 공간까지 지원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창업 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맞춤형 창업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면서 "성북구에 위치한 대학,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한 지역 거점형 창업지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자치구가 직영하는 곳은 성북뿐이며,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해 창업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센터에는 27개 기업이 입주 중이며 대표적으로 △커뮤니티앤디 △우리도유니콘㈜ △필연 △프로리솔루션 등이 성공 창업을 위해 약진하고 있다.

성북스마트앱창작터 내부모습./사진제공=서울 성북구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성북스마트앱창작터 내부모습./사진제공=서울 성북구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환경디자이너들이 모였다...ESG 경영에 필요한 기획부터 인재양성까지"
커뮤니티앤디는 ESG 경영 확산 추세 속에서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은 도입 역량이 부족한 점을 착안해 '에코&업사이클디자인 커뮤니티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환경디자이너들의 모임인 이 플랫폼을 통해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환경친화적인 상품 디자인이나 콘텐츠 기획 등을 작업해준다.

특히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산업디자이너 전문 인력을 제공하고 상품 기획부터 제작까지 할 수 있는 인력양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인희 대표는 "창업하기 전 업사이클 디자이너로 직장에 다녀보니 ESG경영 확산에 대한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알 수 있었다"면서 "전문 인력이 부족한 ESG 환경디자이너를 양성하고,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근거리 결제 최적화...블루투스를 이용한 결제 시스템 출시"
우리도유니콘㈜은 블루투스 기기 '동글'을 이용해 근거리 간편 결제 및 인증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마그네틱 보안전송방식(MST)은 접촉을 통해 결제가 이뤄지는 데 비해 이 시스템은 일정 거리 안에 사용자가 진입했을 때 결제나 인증이 이뤄진다.

이 시스템을 이용한다면 결제할 때 지갑은 물론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아도 된다. 다양한 서비스를 구상 중인데 우선 드라이브 쓰루와 같은 곳에 근거리 결제 시스템이 결합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이지현 대표는 "현재까지 블루투스 동글을 이용한 결제 서비스는 전무하다"면서 "핸드폰이나 지갑을 꺼내는 과정을 더 단축시키기 위해 개발하고 있으며 이 근거리 간편 결제 시스템을 소상공인도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 "무슬림을 위한 식품 만든다...가격은 내리고 맛은 올리고"
필연은 국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식품 제조·유통 플랫폼 개발하고 있으며 제조와 유통을 직접 운영해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첫 번째 시장은 이슬람권 외국인이다. 무슬림 조리사가 직접 요리해 식품을 만들고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판매 유통까지 할 방침이다.

특히 자사 제조상품은 오프라인 가격보다 평균 30%는 저렴하게 판매해 외국인의 부담을 덜 계획이고 타사 식품도 함께 판매해 외국인 특화 '온라인 쇼핑몰'을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 서비스는 올해 말 출시 예정이다.

진황규 대표는 "국내에서 무슬림은 돼지고기를 안 먹기에 식사를 불편해한다. 우리나라는 100중 4명이 외국인이며 다문화 국가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사우디의 네옴시티 등 중동권 진출을 계획하는 기업들이 해외로 나가기 전 먼저 이 플랫폼에서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중동 진출 교두보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재활에 IT기술을 접목했다...이러닝 재활 실무 시뮬레이션 출시"
프로리솔루션은 IT와 재활을 융합해 차세대 재활 교육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임상 치료사를 위한 '이러닝 재활 실무 시뮬레이션 콘텐츠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사용자 편의성에 강점을 뒀다.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재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양질의 치료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플랫폼에서 교육생은 △국시 특강 △3D 이론 △실습·실무 등을 받을 수 있고, 강사는 노하우 공유를 통한 수익 창출을 할 수 있다.

박유경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며, 고품질의 재활 솔루션을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확대해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최고의 재활 솔루션을 통해 이용자들이 건강한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유익한 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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