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5일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국제회의실에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생존전략' 평화학세미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3.10.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전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태원 거리에서 수많은 젊은이들이 희생되는 영상을 보며 충격과 슬픔으로 밤을 새웠던 그 날로부터 1년이 흘렀다"며 이 같이 남겼다.
이어 "정부는 비정했다"며 "형식적인 조문과 말뿐인 지원이 공약됐다. 분향소 설치 비용은 유족들께 전가됐으며 정부여당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요구에 여전히 응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 전 국무총리는 "정부와 정치가 아무리 외면해도 시민의 연대는 살아 있다"며 "아픔을 나누고 기억하는 사람들이 계시는 한, 그 어떤 죽음도 의미없이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통과 분노를 삭이시는 사람들과 함께 아파하며 기억하겠다"며 "유능하고 따뜻하며 세밀한 정부를 꿈꾼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