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영풍제지 주가조작 발생 후 적발까지 3개월 내 처리"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3.10.2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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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정감사]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발생한 영풍제지 (1,725원 ▲25 +1.47%) 주가조작 사건 수사가 늦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발생 후 실제 적발까지 2~3개월까지 안 되는 짧은 시간 안에 진행했다"고 답했다. 이 원장은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지만 개선 여지가 있다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정무위) 종합 국정감사(국감)에서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이 주가조작 조기 적발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주경 의원은 "영풍제지 사태에 대해 이미 주식 유튜버나 일반투자자들이 시세조종 의심이 있다는 말이 떠돌았고, 대부분 증권사도 비정상적인 상승이라고 판단했다"며 "금감원이 그간 무엇을 했기에 이제야 수사에 착수했느냐"고 질의했다.

이 원장은 "(영풍제지 사건은) 금융위원회와 검찰, 거래소 등과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한 이후 적발한 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불법 거래 진행 기간이 상반기에 집중됐다"며 "그것들을 모니터링하면서 7월 중 바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개월여만에 자료를 분석하고 증권선물위원회와 협의해 검찰에 넘겼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검찰도 미리 중요한 사건이 간다는 걸 공유해서 2~3주 만에 압수수색 및 체포가 일어났다"며 "발생 후 실제 적발까지 2~3개월이 안 되는 시간 안에 진행했다"고 부연했다.

영풍제지 거래 정지와 관련해서도 "불법 세력들이 보유 주식을 내다 팔기 전에 거래 정지를 빨리 걸어 시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거래 정지 타이밍을 보다 신속하게 거래정지하고 주식 몰수 및 추징보전을 한 상태"라고 말했다.


향후 조기 적발 대처 방안에 대해 그는 "조금 더 앞단에서 적발할 수 있게 되면 아무래도 여파를 줄일 수 있다는 의견에 공감한다"며 "최대한 주어진 인력 하에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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