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이 찍은 기업 '매출 300배' 대박…스타트업 투자하는 연예인들

머니투데이 남미래 기자 2023.10.2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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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투자자로 변신한 배우 손석구, 이제훈, 가수 겸 배우 최시원스타트업 투자자로 변신한 배우 손석구, 이제훈, 가수 겸 배우 최시원


최근 연예인들의 스타트업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유명인(Celebrity)과 투자자(Investor)를 합쳐 셀레스터(Tech-celestor)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다. 그동안 벤처캐피탈(VC) 등 전문 투자기관이나 기업들만 스타트업 투자에 관심을 보였는데, 이제는 연예인들의 재테크 수단으로 스타트업 투자가 떠오르는 모습이다.

27일 VC업계에 따르면 배우 손석구는 최근 패션 브랜드 '레리치'를 운영하는 공기와물에 시드투자를 했다. 2005년 출범한 레리치는 바느질만으로 옷을 만들어온 공방이다. 현재 812단계의 손 바느질을 100여시간 작업해서 한 벌의 의복을 완성한다.



손석구는 지난해 출연한 '나의해방일지'에서 레리치 코트를 입고 출연하는 등 고객으로 연을 이어오다 투자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손씨가 할리우드 스타들이 스타트업에 투자해서 브랜드를 키워나가는 것처럼 공기와물을 키워나가고 싶다며 투자를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배우 이제훈도 2015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으로 성장한 '컬리'의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다. 장덕수 DS자산운용 회장의 소개로 투자했는데, 투자금은 최소 1억원에서 5억원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마켓컬리의 매출 증가율이 300배인 것을 감안하면 이제훈의 수익률은 200배, 최소 200억원 이상 벌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이제훈은 웹 예능 튀르키예즈온더블럭'에서 "스타트업에 투자한 것은 맞지만, 수백억원의 수익을 낸 것은 아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슈퍼주니어 소속 가수 겸 배우인 최시원은 지난 4월 서울시의회로부터 핀테크 스타트업과 소셜벤처에 투자해 서울시 스타트업 창업과 성장을 촉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수상했다. 핀테크 업체 페이워치코리아 등 다양한 스타트업에 투자했는데, 한 방송에서 "2015년부터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며 "아직까지는 손해본 것은 없다"고 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배우 배용준은 오래전부터 다양한 스타트업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5년부터 원라이프원테크놀로지, SD생명공학, 센텀커피 등 다수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2018년에 투자한 피규어 제조업체 블리츠웨이 (1,867원 ▲37 +2.02%)는 2021년 코스닥에 상장해 기업가치가 2000억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투자한 스타트업의 마케팅 활동도 함께하는 등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연예인도 있다. 배우 류승룡, 오정세, 이준은 여준영 프레인글로벌 대표와 함께 스타트업 투자 및 육성업체인 '프레인핸스'에 주주로 참여했다.

프레인핸스는 국내 홍보(PR) 업체 프레인글로벌이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하고 마케팅 등을 통해 육성하기 위해 2020년 11월 설립한 회사다. 프레인핸스에 주주로 참여한 연예인들은 프레인핸스가 투자한 스타트업의 마케팅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류승룡은 포트폴리오사의 식당을 찾은 사진을 SNS에 올리고, 오정세와 이준은 포트폴리오사의 간편식 제품을 조리하는 영상에 출연하기도 했다.

한 VC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투자와 달리 스타트업 투자는 기업의 성장을 돕고 고용을 창출하는 등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연예인들의 투자가 늘고 있다"며 "투자수익과 함께 긍정적인 이미지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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