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입지정책 단기성과에 초점...고용 등 효과 기대 어려워"

머니투데이 남미래 기자 2023.10.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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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투자, 혁신기업·벤처 산학연구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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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투자는 최근 '벤처기업 입지지원 제도 및 Top VC의 투자'를 주제로 혁신기업·벤처 산학연구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열린 이번 연구회에는 이진석 한국벤처투자 벤처금융연구소 소장 및 연구원을 포함해 △선정훈 건국대 교수 △변진호 이화여자대 교수 △장호규 충남대 교수 △빈기범 명지대 교수 △나수미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박사 △벤처캐피탈(VC) 등 산학연 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연구회는 △나수미 박사의 '벤처기업 입지지원 제도 현황과 개선방향' △ 홍민구 한국벤처투자 벤처금융연구소 박사의 'Top VC의 투자 스타일과 관계도 분석' 등 두 가지 주제를 다뤘다.

우선 나 박사는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 및 벤처기업 집적시설 등을 일컫는 '입지지원' 정책이 단기적 성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진단했다. 수익성과 고용 증가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나 박사는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해 인재 채용과 투자유치, 네트워킹, 컨설팅 지원 등의 적극적인 지원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박사는 국내 VC 시장에서 투자 리더 역할을 하는 Top VC 15개를 선정하고 이들의 투자 동향을 짚어봤다. 그 결과 ICT서비스, 바이오·의료, 유통·서비스 등 업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홍 박사는 "Top VC는 최초 투자보다는 후속투자에 집중하고 있으며 다른 VC들과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동투자를 진행해 정보 비대칭성과 불확실성을 최소화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진석 한국벤처투자 벤처금융연구소 소장은 "벤처투자생태계에 대해 산업계와 학계가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연구교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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