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영상] 차 후진 순간 "아저씨! 안돼!"…태풍 덮친 영국, 땅에 거품 '보글보글'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3.10.29 05:30
편집자주 한 주간 온라인을 달궜던 동영상들을 소개합니다.
캠핑장에서 한 차량이 뒤편에 있던 아이를 보지 못하고 역과할 뻔한 장면이 목격됐다. 다행히 당시 이를 본 다른 부부가 해당 차량을 제지했다. /영상=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더영상] 첫 번째는
'후진 차량 뒤 아이 구한 남의 집 부부' 영상입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20일 오후 8시쯤 캠핑장에 방문해 남의 집 아이를 구했다는 차주 A씨의 제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당시 A씨는 아내, 아이를 태우고 캠핑장을 찾았고, 멀리서 후진하는 차량 뒤에 애들 두 명이 있는 모습을 보게 됐는데요. 큰아이는 동생을 끌고 가는 과정에서 동생이 넘어지자 동생을 두고 다른 곳으로 뛰어갔고, 일어난 동생은 후진하는 차량에 다가갔습니다. 이때 차가 움직였고 아이는 차 근처에서 중심을 잡지 못한 채 서 있었던 도중 차 옆으로 넘어졌습니다. 이를 본 A씨 아내는 "아이고. 어? 아기! 아기! 아저씨! 안 돼!"라고 큰 소리로 외쳤고, A씨는 차에서 내려 달려가 넘어진 아이를 들어 올려 사고를 막았습니다. 한문철 변호사는 "이렇게 차가 다닐 수 있는 곳에서 아이들만 두는 것은 위험하다. 어린아이를 구한 부부, 정말 고맙다"고 했습니다.
지난달 8일 경기도 시흥시 목감지하차도에서 한 여성이 경찰차 문을 두드리고 있다./영상=경찰청 유튜브 두 번째는
'도로 한복판 뇌졸중 남편 살려주세요' 영상입니다. 경찰청은 지난 19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차도에서 순찰차 문을 다급하게 두드린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에는 지난달 8일 경기도 시흥시 목감지하차도에서 여성 A씨가 다급하게 자신의 차량에서 내려 경찰차로 달려가는 모습이 담겼는데요. 당시 A씨는 신호 대기를 받고 멈춰 서 있던 경찰차 창문을 여러 차례 두드린 뒤 "저희 남편을 좀 살려달라"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경광등을 휘둘러 다른 차량에 양보를 부탁하고 갓길로 경찰차를 몰았고, A씨도 그 뒤를 따라 남편이 탄 차량을 갓길에 세웠습니다. 뇌졸중 환자인 A씨의 남편은 갑작스럽게 증상이 도져 몸을 가누지 못하는 상태였는데요. 경찰은 A씨의 남편을 경찰차로 후송하기로 결정하고 사이렌을 켠 채 병원으로 빠르게 움직였고, 시민의 양보로 골든타임 내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가을 태풍 '바벳'이 덮친 영국에서 이상하고 신기한 기현상이 곳곳에서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상=David Nugent-Malone X(구 트위터) 세 번째는
'태풍 덮친 영국, 기현상' 영상입니다. 지난 23일 가디언지 등에 따르면 영국 스코틀랜드의 한 숲속 산책길을 반려견과 걷던 데이비드 말론은 신기한 현상을 목격했습니다. 자신의 반려견이 풀 냄새를 맡으려는 순간 갑자기 발밑에 있던 땅이 살아있는 것처럼 부풀어 오른 것인데요. 전문가들은 숲 전체가 살아있는 사람처럼 숨 쉬는 듯한 모습은 폭우를 동반한 태풍 때문에 땅이 물러진 상태에서 강풍이 불자, 나무뿌리가 붙들고 있는 지면 부분이 들썩이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영국 북동부 노섬벌랜드의 한 해변 마을 길은 온통 거품 범벅이 됐습니다. 태풍 때문에 강해진 파도로 바닷속 유기물 등이 뒤섞이고 분해되면서 생성된 것이죠. 이 같은 기현상은 태풍 바벳이 영국 대부분 지역을 강타하면서 발견됐는데요. 태풍 바벳으로 지난 19일 스코틀랜드 앵거스에서 2명 등 총 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제보자 A씨가 차량 뒤에 넘어진 아이를 구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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