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보다 더 멀리 나르는 종이비행기' 세계챔피언 키우는 무림페이퍼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23.10.2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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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비행기 국가대표단 위플레이 소속 선수가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2회 무림페이퍼 코리안컵 대회에 앞서 시범 비행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제공=무림페이퍼 종이비행기 국가대표단 위플레이 소속 선수가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2회 무림페이퍼 코리안컵 대회에 앞서 시범 비행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제공=무림페이퍼


'77.134m'

창던지기나 원반던지기 기록이 아니다. 기네스 월드레코드에 등재된 세계 최장거리 종이비행기 비행기록이다. 이 기록은 지난해 대구육상진흥센터 체육관에서 달성했다. 종전 미국팀이 달성한 69.14m를 10년만에 넘어섰다. 기록의 주인공은 한국의 신무준, 김규태, 말레이시아 출생 항공 엔지니어 치이지안(chee yie jian)이 뭉친 '신김치' 팀이다. 이 중 신무준씨와 김규태군은 무림페이퍼가 주최한 종이비행기 대회 우승자 출신이다.

종이비행기가 얼마나 대단하겠나 싶지만 대회 관심은 글로벌 기업까지 퍼져있다. 대표적인 곳이 익스트림 스포츠 지원으로 유명한 레드불이다. 레드불은 '레드불 페이퍼 윙스'라는 국제대회를 3년마다 연다. 세계 60여개국 6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대회로 '종이비행기 월드컵'으로 불린다.



종이비행기 대회는 나름 국제기준이 있다. 대회 사용 규격은 A4 용지다. 이보다 커도 안되고 작아도 안된다. A4 용지를 비롯한 제지사업을 하는 무림페이퍼 입장에선 후원하기 안성맞춤인 스포츠인 셈이다.

국내 대표 종이 기업이자 공식 종이비행기대회 개최사인 무림페이퍼가 후원하는 '종이비행기 세계대회' 탐방단이 5월 13일부터 14일까지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에서 열린 '종이비행기 세계대회(2022 레드불 페이퍼윙스 월드파이널)'에 참여했다.  탐방단은 세계대회 기간 동안 견문을 넓히는 한편, 특히 이번 대회에 인솔자로 함께한 국가대표 '위플레이'가 곡예비행 부문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며 한국 종이비행기의 위상을 알렸다.국내 대표 종이 기업이자 공식 종이비행기대회 개최사인 무림페이퍼가 후원하는 '종이비행기 세계대회' 탐방단이 5월 13일부터 14일까지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에서 열린 '종이비행기 세계대회(2022 레드불 페이퍼윙스 월드파이널)'에 참여했다. 탐방단은 세계대회 기간 동안 견문을 넓히는 한편, 특히 이번 대회에 인솔자로 함께한 국가대표 '위플레이'가 곡예비행 부문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며 한국 종이비행기의 위상을 알렸다.
무림페이퍼가 종이비행기 대회인 '무림페이퍼 코리안컵(KOREAN CUP)'을 개최한 것은 2017년이 처음이다. 한국종이비행기협회와 손을 잡고 진행했다. 2019년까지 매년 개최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언택트로 전환했다. 지난해의 경우 오프라인 대회를 준비했다가 이태원 참사 영향으로 또한번 오프 대회를 열지 못했다.



무림페이퍼 코리안컵은 국내 유일한 공식 종이비행기 대회로 종이비행기 선수의 산실로 불린다. 세계기록을 보유한 '신김치' 팀 외에도 여러 종이비행기 선수들이 코리안컵을 거쳤다. 이들은 2019년 일본에서 열린 대회에서 오래날리기 부문에서 챔피언을 차지하기도 했다.

대회를 주최하는 무림페이퍼는 수상자 후원도 한다. 우승 특전으로 지난해 오스트리아에서 진행된 레드불 페이퍼윙스 월드파이널 대회 경비 전액을 지원했다. 이 대회에서 탐방단 인솔을 맡은 국가대표단 위플레이가 곡예비행 부문에서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다음달 4일 진주종합경기장서 열리는 코리안컵 대회는 오프라인 기준 4회째가 된다. '멀리날리기', '오래날리기', '곡예비행기날리기' 3개 종목으로 진행한다. 대회 홈페이지에 사전접수 하거나 행사 당일 현장접수를 해도 된다. 참가비가 없고 출전자격제한 조건도 없다.


무림페이퍼는 대회 기간 친환경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100% 천연 펄프로 만든 종이 물티슈가 구비되고 펄프몰드 용기 등을 담은 먹거리를 제공하는 에코 푸드트럭을 운영할 예정이다. 25㎡ 대형 종이 놀이터 페이퍼풀, 천연 생(生) 펄프몰드 그릇을 꾸미는 색칠놀이 등의 체험 부스도 운영한다.

무림페이퍼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종이비행기대회에 대한 관심과 위상이 점점 높아지는 것을 느낀다"며 "4년 만에 개최되는 공식 종이비행기대회라는 명성에 걸맞게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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