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논란' 입닫은 지드래곤…"영원히 함께" 팬 SNS엔 '좋아요'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3.10.2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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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DB, A씨 인스타그램/사진=머니투데이DB, A씨 인스타그램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된 가수 지드래곤이 자신을 지지해준 팬의 글에 '좋아요'를 누른 정황이 포착됐다.

팬 A씨는 26일 새벽 자신의 SNS에 "나는 영원히 지드래곤과 함께 할 것(I'll stand with Gdragon forever)"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유했다.



사진은 지드래곤이 2016년 9월 자신의 SNS에 올린 것으로, "나는 더 이상 사람들을 감당할 수 없다(I can't handle people anymore)"는 내용의 글귀가 담겼다. 지드래곤은 당시 비밀 SNS를 해킹당해 일본 모델 겸 배우 고미츠 나나와 찍은 사진이 유출되자, 이 같은 글을 올린 바 있다.

A씨는 이후 추가로 글을 올려 지드래곤이 해당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다고 밝혔다. 지드래곤 계정의 '좋아요'가 찍힌 사진도 함께 공유했다. 다만 오후 2시 기준 해당 글의 '좋아요' 목록에서는 지드래곤 계정이 사라진 상태다.



지드래곤의 '좋아요'를 놓고 여론은 달아올랐다. 네티즌들은 "지금 SNS가 눈에 들어오냐",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입장부터 먼저 밝히는 게 맞는 것 아닌가" 등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은 "마약 혐의는 사실이 아닌가 보다. 진짜면 '좋아요'를 누르고 다닐 리가 없다", "희망회로를 돌려보자"고 두둔했다.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빅뱅의 지드래곤. 2023.9.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빅뱅의 지드래곤. 2023.9.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6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지드래곤을 형사 입건했다.

경찰은 유흥업소 여직원을 조사하다 지드래곤이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앞서 같은 혐의로 형사 입건된 배우 이선균과는 별건이라고 밝혔다.


지드래곤이 마약 스캔들에 휘말린 건 12년 만이다. 그는 2011년 일본의 한 클럽에서 대마를 흡입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지만,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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