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 펜싱 국가 대표 남현희. /사진=뉴스1
2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청조 관련 기사에 전날 한 트랜스젠더 남성 유튜버가 남긴 댓글이 주목받고 있다.
이어 "(전청조가) 성별 정정을 하기 위한 서류와 필요한 수술 등에 대해 자세히 알려달라고 했다. 다 알려줬고 약속했던 후원은 미뤄지다 결국 없어졌지만 그건 괜찮다"고 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전청조가 철저하게 사기를 준비한 거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들은 "이러려고 남자 행세 한 거였냐", "진짜 악질이다", "도움 준 사람한테까지 사기 치려고 했네", "볼수록 레전드인 사건" 등 반응을 보였다.
전청조를 둘러싼 논란은 남현희가 지난 23일 그와 재혼 소식을 알리며 시작됐다. 성별 논란부터 사기 범죄 연루까지 각종 의혹이 제기됐고 남현희는 재혼 발표 사흘 만에 결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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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결별 한 남현희는 함께 지내던 집을 떠나 모친의 집으로 향했고, 전청조는 이날 오전 1시9분쯤 남현희 모친 자택을 찾아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르다 스토킹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 체포 후 신원조회 과정에서 드러난 전청조의 성별은 주민등록상 뒷자리가 '2'로 시작하는 '여성'이었다.
경찰에 붙잡힌 전청조는 "3일간 먹지도 자지도 못했다"며 고통을 호소했고 이에 경찰은 기초적인 사실관계만 확인하고 이날 오전 6시30분쯤 그를 석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