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스포츠 50주년 EVERGREEN ENERGY 기념 전시 및 기자간담회(한경애 FnC 부사장) /사진=임한별(머니S)](https://thumb.mt.co.kr/06/2023/10/2023102611223521774_1.jpg/dims/optimize/)
한경애 코오롱FnC 부사장은 26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소재 행사장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코오롱스포츠는 고성장을 이룬 대한민국의 다양한 시간을 지내온 저력으로 미래의 50년을 향한 출발점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코오롱스포츠는 50년동안 브랜드를 전개해 올 수 있었던 비결로 연구개발(R&D) 능력을 꼽았다. 한 부사장은 "회사는 R&D팀을 통해 선도적으로 상품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이것이 최고의 아웃도어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2019년부터 코오롱스포츠는 아웃도어의 본류로 돌아가기 위한 리브랜딩 작업을 진행했다. 기존 고객은 물론, 아웃도어를 즐기는 젊은 세대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상품 디자인 등에 변화를 준 것. 이와 더불어 '솟솟618' '솟솟리버스' 등의 매장을 통해 고객이 달라지는 코오롱스포츠를 느낄 수 있도록 공간 마케팅에도 힘썼다. 그결과 코오롱스포츠는 지난해 매출신장율이 전년 대비 약 140%를 기록하는 성과를 봤다.
2020년부터는 자연이 오롯이 존재할 때 아웃도어 브랜드의 존재도 인정받을 수 있다는 관점에서 지속가능성을 주요 가치로 삼아왔다. 단일 소재로 상품을 만들어 폐의류를 재활용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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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오롱스포츠는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해외 진출 계획을 밝혔다. 코오롱스포츠는 2017년 중국 최대 스포츠웨어 기업인 '안타그룹'과 합작사를 설립해 중국에 진출했다. 현재 북경, 상해 등 거점지역 대형몰을 중심으로 160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중국에서 200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으며 올해 목표치는 4000억원이다.
코오롱스포츠가 중국 다음으로 진출할 지역은 북미다. 김정훈 코오롱스포츠 디지털마케팅실 상무는 "국내에는 고도 2000미터를 넘는 산 흔치 않다"며 "북미 시장은 코오롱스포츠의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는 좋은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미 환경에 걸맞는 제품 카테코리를 중심으로 상품을 개발해 코오롱스포츠를 알리겠다는 목표다. 김 상무는 "아웃도어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트레킹과 백패킹 제품을 중심으로 기술력을 전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