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만 맞으면 끝" 고위험군 움직였다…코로나 백신 100만명 접종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2023.10.2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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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절기 코로나19 백신접종, 25일 오후 6시 기준 65세 이상 누적 접종자 105만6292명
작년 동기간 접종률 대비 4.0배…접종자 중 43.8% 인플루엔자 백신 동시접종

(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고위험군과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무료접종이 시작된 19일 서울 강서구 부민병원을 찾은 어르신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고위험군이 아닌 12~64세 일반인은 11월 1일부터 전국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 받을 수 있다. 2023.10.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고위험군과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무료접종이 시작된 19일 서울 강서구 부민병원을 찾은 어르신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고위험군이 아닌 12~64세 일반인은 11월 1일부터 전국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 받을 수 있다. 2023.10.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질병관리청은 2023-2024절기 코로나19(COVID-D19) 백신접종 추진계획에 따라, 지난 19일부터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접종이 누적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접종 7일차인 지난 25일 오후 6시 기준, 65세 이상 누적 접종자는 105만6292명이다. 누적 접종률은 10.8%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접종률(2.7%)의 4배에 달한다. 65세 이상 접종자 중 43.8%가 인플루엔자 백신과 동시접종을 했고, 인플루엔자 백신과 접종 시작일(10월19일)이 동일했던 65~69세의 동시접종률은 80.1%에 달한다.



질병청은 올해부터 연1회 접종으로 전환해 고위험군의 접종피로감을 해소하고, 예약 없이 의료기관에 방문해 바로 접종하실 수 있도록 당일접종 중심의 접종을 시행한 것이 높아진 접종률의 배경으로 보고 있다. 또 한 번의 의료기관 방문으로 두 백신을 함께 접종받으실 수 있도록 코로나19 및 인플루엔자 백신의 동시접종을 권고한 것 역시 접종추이를 끌어올렸다고 판단 중이다.

질병청은 10월 3주(15일~21일) 코로나19 신규 양성자 7348명 중 65세 이상 고령층의 비중은 30.5%(2241명)로, 고위험군의 감염이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난다고 밝히며 코로나19 감염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65세 이상 양성자 비중은 10월 1주 29.3%에서 3주 30.5%로 증가한 상태다.



질병청은 코로나19 감염 후에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면역이 감소하므로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신규백신의 적기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해당 백신은 현재 유행하는 변이인 EG.5(10.3주 검출률 44.1%)에도 효과가 충분히 발현되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겨울철 재유행 시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미리 백신을 접종하면 입원과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으므로, 어르신들은 꼭 신규백신 무료접종에 참여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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