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구독형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QaaS' 출시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3.10.2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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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Q와 협력…에퀴닉스 한국 데이터센터에 구축

/사진제공=SKT/사진제공=SKT


SK텔레콤 (50,900원 ▼200 -0.39%)은 글로벌 양자 기업 아이디퀀티크(IDQ)와 협력해 구독형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QaaS'(QKD(양자키분배) as a Service)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QaaS는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기업 에퀴닉스(Equinix)에 처음으로 적용된다. SK텔레콤은 서울 상암동 에퀴닉스의 SL1 데이터센터에 QKD 환경 구축을 완료하고 서비스를 개시했다.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 서비스가 대규모 데이터를 저장하고 관리하는 등 AI(인공지능) 시대의 심장 역할을 하는 데이터센터에 적용됐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에퀴닉스의 데이터센터를 사용하는 다양한 CP(콘텐츠 제공사) 및 CP사 서비스의 고객들도 높은 보안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양사는 내년 초 개소 예정인 에퀴닉스의 국내 제2데이터센터를 포함해 앞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양자암호통신 기술로 보호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특히 QaaS는 초기 구축 비용이 들지 않는 게 최대 장점이다. SK텔레콤은 QaaS를 별도 구축 없이 월 이용료만 납부하는 구독 형태로 출시했다.

또 SK텔레콤과 IDQ는 노키아(Nokia)와 함께 고객의 양자암호통신 이용 비용을 10% 이상 저렴하게 낮춰줄 신기술을 개발해 적용했다. 아울러 양사는 QaaS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양자암호통신망의 유지 및 보수 서비스도 통합 제공한다.

SK텔레콤은 과기정통부의 양자암호통신 구축 및 운영 시범 사업을 통해 확보한 공공, 의료, 금융 등 높은 보안성이 필요한 고객을 중심으로 QaaS를 적극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PQC(양자내성암호) 기술도 함께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전용회선도 출시할 계획이다.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에퀴닉스, IDQ, 노키아와 협업해 기존 망 구축을 넘어서 구독형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며 "AI 시대에 더 중요해질 데이터센터를 SK텔레콤이 보유한 현존 최고의 보안 기술로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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