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중기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창업진흥원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생애 최초 청년창업 △초기 창업 패키지 △창업 도약 패키지 등 창업지원 프로그램 3종 지원금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돌아갔다.
/사진=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창업진흥원
서울과 경기만으로 전체의 60%에 이르는 반면 경남은 6곳, 부산·광주 각각 4곳, 대구 3곳으로 나타났다. 전남·전북은 해당 기업이 한 곳도 없었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쏠림이 더 심했다. 연구개발에 성공하고도 자금부족 등 위기를 겪을 때 돕는 이 프로그램은 올해 394개 기업에 504억원을 지원했다. 기업 숫자로는 서울 179개, 경기 71개 등 서울·경기가 전체의 63.4%다. 지원액은 서울이 231억원으로 전체의 45.9%, 경기 89억원으로 17% 수준이다. 제주·세종은 각각 4곳씩 지원 받는 데 그쳤다.
"정책으로라도 지역 육성해야"…AC·VC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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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의원은 "특히 이들 청년창업 지원 사업이 제공하는 '대기업과 협업 프로그램'도 지방에 거대한 벽"이라며 "청년창업을 인큐베이팅할 수 있는 주요 대기업들은 수도권에 몰려있고 지역에선 접근성 격차에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 내 앵커 기업과 연계한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지역 창업을 육성해 이른바 '글로컬'(글로벌+로컬) 스타트업을 키우자는 뜻은 정부뿐 아니라 벤처 투자업계에서도 화두다. 모태펀드를 관리·운용하는 한국벤처투자는 2021년부터 3년째 지역혁신 벤처모펀드를 운영 중이다.
액셀러레이터(AC)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경북 영주에서 지방소멸 극복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의 실증사업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블루포인트는 영주의 숙박 인프라와 즐길거리 등이 부족하다고 보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스타트업 8곳을 선발, 다음달까지 사업을 수행한다.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7월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글로벌 ESG 공시 의무화와 한국기업의 대응전략 토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3.7.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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