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 금리 다시 '껑충'…코스피·코스닥 동반 약세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2023.10.2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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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시황]

구윤성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모니터를 통해 나오는 코스피 지수가 전날 종가 대비 하락 출발하고 있다./사진=뉴스1구윤성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모니터를 통해 나오는 코스피 지수가 전날 종가 대비 하락 출발하고 있다./사진=뉴스1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하락 출발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5% 가까이 상승하면서 증시에 부담을 안기고 있다.

26일 오전 9시 13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01포인트(1.40%) 내린 2330.16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이 1099억원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21억원, 540억원씩 팔아치우고 있다.

모든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종이·목재가 12%대 급락 중이다. 주가조작 하한가 사태로 거래가 정지됐던 영풍제지 (1,922원 ▼18 -0.93%)가 재개 첫날인 이날 다시 한번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업종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철강및금속은 3%대 약세를 보인다. 서비스업, 기계는 2%대 내리고 있다.



증권, 전기가스업, 유통업, 비금속광물, 건설업, 운수창고, 의료정밀은 1%대 하락하고 있다. 금융업, 보험, 섬유의복, 통신업, 운수장비, 음식료품, 유통업은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대부분 하락 중이다. 삼성SDI (429,000원 ▼1,500 -0.35%)LG화학 (397,000원 ▲500 +0.13%)이 4%대 약세다. POSCO홀딩스 (401,000원 ▲3,000 +0.75%)포스코퓨처엠 (280,500원 ▼2,000 -0.71%)은 3%대 내리고 있다. SK하이닉스 (179,900원 ▲4,500 +2.57%)NAVER (188,600원 ▲300 +0.16%)는 2%대 하락 중이다. 현대차 (241,500원 ▲4,500 +1.90%), 셀트리온 (192,900원 ▲3,200 +1.69%), 기아 (114,100원 ▲2,400 +2.15%), 현대모비스 (227,000원 ▲1,000 +0.44%)는 1%대 약세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5.22포인트(1.97%) 내린 755.62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37억원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도 727억원 순매수 중이며, 개인만 638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역시 모든 업종이 하락 중이다. 비금속이 3%대 내리고 있다. 금융, 일반전기전자, 반도체, 오락문화, 화학, 통신장비, 컴퓨터서비스도 2%대 약세를 보인다. 건설, 기타 제조, 유통, 제약, 방송서비스, 금속은 1%대 하락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 (170,200원 ▲300 +0.18%)이 7%대 오르며 유일한 강세다. 반면 HPSP (36,050원 ▼1,200 -3.22%)는 5%대, JYP Ent. (69,300원 ▲300 +0.43%)는 4%대 하락하고 있다. 포스코DX (41,100원 ▼1,450 -3.41%), 엘앤에프 (153,300원 ▲3,000 +2.00%), 에스엠 (83,200원 ▲1,000 +1.22%), 에코프로비엠 (217,500원 ▼3,000 -1.36%), 에코프로 (98,200원 ▼800 -0.81%)는 나란히 3%대 내리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175,900원 ▲5,600 +3.29%)셀트리온제약 (98,100원 ▲1,500 +1.55%)도 2%대 하락 중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2차전지 등이 업황 개선 지연 및 수요 둔화 우려로 간밤 미국 증시에서 낙폭을 키운 만큼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인 수급 부재는 증시의 하방 압력을 더욱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오른 1353.4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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