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약속의 4분기 기다린다…목표주가 '하향'-키움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3.10.2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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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약속의 4분기 기다린다…목표주가 '하향'-키움


키움증권이 LG이노텍 (261,500원 ▼2,500 -0.95%)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8만원에서 3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3분기 실적을 낸 가운데 4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26일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분기 LG이노텍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9% 감소한 1834억원으로 낮아진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켰다"며 "전략 고객 신모델의 초기 양산 지연 영향으로 광학솔루션의 가동률이 미흡했고 세트(Set) 수요 약세와 함께 반도체기판이 저조했으며,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의 사업화 준비 비용이 확대됐다"고 했다.



김 센터장은 "광학솔루션 부문은 신모델 사양 개선에 따른 ASP(평균판매단가) 상승 효과로 매출액이 양호했지만 누적된 증설 투자로 인해 증가한 고정비 부담을 만회하기 어려웠다"며 "전장부품 부문은 흑자전환하며 선전했는데 차량용 통신과 조명 위주로 공급이 증가했고 원가 개선 활동의 성과가 더해졌다"고 했다.

이어 "아이폰15 시리즈의 초기 판매 성과를 보면 중국에선 '아이폰 금지령' 여파로 전작을 소폭 밑돌고 있지만 미국에선 전작을 의미있게 웃도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스마트폰 수요 약세 환경에서도 고객사 예상 주문량이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15% 증가한 5357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이 예상된다"며 "광학솔루션의 ASP 상승, 프로 시리즈 중심의 믹스 개선, 가동률 상승 효과가 집중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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