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뉴스1) 정지윤 기자 =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원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롱워스 하우스에서 열린 공화당 하원 의장 후보로 선출된 후 공화당 의원들과 함께 연설하고 있다. 2023.10.25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존슨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까운 동맹으로 알려진 보수주의자로 평가된다. 파행을 거듭했던 미 하원의회가 이스라엘 전쟁 지원안을 통과시키고 내달로 예상되는 정부 자금 지원 마감을 해결할 가능성을 열게 됐다.
25일(현지시간) 존슨 의원은 개표 결과 220대 209로 과반의 찬성을 얻어 하원의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미 하원 의회는 전임 의장인 케빈 매카시 의원(캘리포니아주)이 의회 표결로 해임되면서 약 한 달간 파행을 맞았지만 거듭된 후보 지명과 부결 끝에 새 의장을 찾았다.
매카시 전 의장을 축출한 주도세력인 공화당 의원 8명 중 6명이 수요일 기자회견을 열고 마이크 존슨의 의장 당선을 축하했다. 물론 해임됐던 매카시 전 의장은 같은 당이면서 자신을 축출할 이들을 '크레이지 에이트(Crazy Eight)라고 불렀다.
바이든 행정부의 예산은 이르면 내달에 고갈될 예정이다. 의회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대만에 대한 긴급 자금 1060억 달러와 미국 국경의 이민자 흐름을 관리하기 위한 행정부의 예산 요청을 처리해야 한다.
마이크 존슨 신임 하원의장은 의회의 당파주의에 대해 "우리는 핵심 원칙을 놓고 격렬하게 싸울 것"이라며 "왜냐하면 현대 시대에는 핵심 원칙이 서로 충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원칙을 끝까지 지키면서도 양당은 협력해야 한다"며 "하원의 권력을 분산시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