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둔화되는 보복소비에 VIP 수요도 부진…목표가↓-키움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2023.10.2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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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강원랜드 (16,730원 ▼140 -0.83%)가 올해 3분기 실적이 장기간 우천 탓에 카지노와 비카지노 모두 성수기 효과가 제대로 발휘되지 못해 실적이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25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4000원에서 2만원으로 하향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줄어든 3657억원, 영업이익은 29.8% 감소한 833억원으로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7월 한달 20일 가까이 내린 비로 여행객 감소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카지노 입장객은 전년 동기 대비 2.9% 줄어든 63만5000명, 드랍액(게임칩 환전금액)은 같은 기간 8.3% 감소한 1조5325억원을 예상한다"며 "인당 드랍액도 펜트업(보복소비) 강도 하락을 반영해 전 분기 대비 5% 수준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실적 개선의 키는 2019년 대비 54% 감소한 VIP의 반등"이라며 "VIP는 불법 사도박, 해외여행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아 대규모 감소했으나 지금보다 더 큰 수요 악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국내에 유일한 오픈 카지노란 강점은 훼손되기 힘든 모멘텀"이라며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도 2045년까지 연장되었기에 장기간 안정적인 영업 활동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나 펜트업 수요 약화와 VIP 부진 상황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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