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쳐메디신은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연구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대표 파이프라인은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FM101'이다. 비교적 뛰어난 항염증 및 항섬유화 효능을 갖추고 있는 데다 타깃에 대한 선택성과 안전성이 우수하단 설명이다. 현재 국내와 유럽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HK이노엔에 국내와 중국 판권을 기술이전했다.
퓨쳐메디신은 FM101뿐 아니라 항암제를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연구하고 있다. 표적항암제 'FM301'과 면역항암제 'FM401'에 대해 각각 비임상 단계에서 유효성을 확보했다. 두 파이프라인 모두 내년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겠단 목표다. FM301은 아론티어에 특허공동소유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FM401은 코스닥 상장사 지아이이노베이션과 공동임상 협약을 체결했다.
퓨쳐메디신은 또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가 주목하는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도 발굴했다. 에너지대사를 촉진해 여러 부작용을 최소화한 경구(먹는) 치료제로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 '국가신약개발재단'(Korea Drug Development Fund, KDDF) 과제로 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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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쳐메디신은 특히 자체 신약 개발 플랫폼 FOCUS를 통해 신약 후보물질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단 점을 투자포인트로 꼽는다. 또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정낙신 대표와 경영 및 사업개발에 집중하는 정완석 공동대표 체제의 효율성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앞서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두 개 기관으로부터 모두 A 등급을 받았다.
무엇보다 퓨쳐메디신이 내년 초 완료 예정인 대표 파이프라인 FM101의 글로벌 임상 2상에서 어떤 데이터를 확보하느냐가 IPO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FM101의 기술이전 등 상업화 성과 확보 여부도 주목할 만한 이벤트다.
퓨쳐메디신 관계자는 "FM101 글로벌 임상 2상은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고, 이를 토대로 기술이전도 추진하고 있다"며 "시장 규모가 큰 항암제를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집중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퓨쳐메디신은 신약 후보물질을 계속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어 토대가 튼튼하다"며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대부분 신약 개발과 임상시험에 투자할 예정이고 이를 바탕으로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와 항암제, 비만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