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머스크. /사진=뉴시스
머스크는 지난 22일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에 위키피디아 공동 창립자 지미 웨일스가 과거에 올린 호소문을 게재하며 "그들이 이름을 '디키피디아'(Dickipedia)로 바꾸면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주겠다"고 했다.
위기피디아의 앞 단어를 남성의 성기를 의미하는 '딕'(Dick)으로 바꾼 것이다. 머스크가 언급한 웨일스의 호소문은 "위키피디아는 영리 추구를 위한 공간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글로 후원금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칼럼니스트 조 윌리엄스는 칼럼에서 "머스크가 위키피디아를 공격하는 이유는 그것의 존재 자체가 그를 불쾌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머스크에 대해 "엑스의 소유주는 지식을 위한 민주적 실험을 하는 데 시간을 바치기보다 저속한 농담을 외치고자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