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목표주가 하향하지만…"현 주가 극도로 저평가"-대신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3.10.2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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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이 24일 두산 (137,600원 ▲2,600 +1.93%)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9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특정 자회사의 지분가치가 순자산가치(NAV)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 경우 해당 지분 가치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지는 부분을 반영했다. 그러나 현 주가는 적극 매수가 가능한 영역이라고도 봤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는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의 보유 지분가치 약 4조3000억원의 10%만을 반영한 상황으로 극도의 저평가 상태"라며 "2024년 반도체 산업의 턴어라운드에 따른 두산테스나와 전자BG 사업부문의 성장을 감안할 때 적극적인 관점에서 매수할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원가 적기 반영과 관련한 회계처리 이슈가 있지만, 현 정부의 에너지정책과 해외 원전 수주의 중장기 확장 가능성이 훼손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2024년 체코와 폴란드에서 최소 3조원 이상의 수주 가능할 전망이고, 두산그룹이 지분을 투자한 뉴스케일(NuScale)과 엑스에너지(X-Energy)등의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확대 가능성도 높아 두산에너빌리티 지분가치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양 연구원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은 4080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결자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밥캣포함)의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감소가 전망되나, 자체사업인 전자BG사업은 전 분기 대비 개선됐다"고 했다.



또 "2024년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에 따라 자체사업 및 두산테스나 지분가치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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