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이지스와 본사 사옥 매각 MOU 해지…다시 원점으로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3.10.2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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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15,930원 ▲50 +0.31%)이 서울 명동 본사 사옥 매각을 위해 이지스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MOU(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계약 기간 만료에 따라 해지됐다고 23일 공시했다.

대신증권은 지난 8월14일 이지스자산운용과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옥 매각을 추진한 지 1달 만이다. 하지만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대신증권과 이지스자산운용의 가격 협상이 길어졌고 결국 사옥 매각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향후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색을 위해 이지스자산운용을 포함한 다양한 회사들과 협력해 사옥 매각 검토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연내 자기자본 3조원을 넘겨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 요건을 갖추기 위해 사옥 매각을 추진 중이다. 본사 사옥인 '대신343'은 CBD(도심권역)의 알짜 자산으로 그간 여러 자산운용사에서 매각 제안을 했다. 시장에서 보는 대신343의 평가가치는 6500억~7000억원이다. 대신343은 연면적 5만3369.33㎡에 지하7층~지상26층으로 구성돼 있다.



대신증권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아닌 일반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별도 기준 자기자본 2조원을 넘는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선정되면 기업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늘어난다. 헤지펀드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도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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