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이 함께 진행하는 '창구' 프로그램의 국내 스타트업들이 '도쿄 이머전 트립 2023'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구글 제공
이머전 트립은 구글이 올해 새로 기획한 스타트업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이다. 구글 재팬의 주최로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구체적으로 △작당모의(뷰티 영상 큐레이션) △알로하팩토리(시뮬레이션 게임 개발) △그루우(식물 데이터·커머스) △아루(여성을 위한 웰니스) △커넥트아이(임신·출산·육아 플랫폼) △넥스트에디션(캠핑) △부에노컴퍼니(마트 O2O 플랫폼) 등이 있다.
또 △더엔젤브릿지(법무사건 매칭) △메딜리티(약국 디지털 전환) △Real Time Games(방치형 게임 개발) △엔돌핀커넥트(캐주얼게임 개발) △블루시그넘(일상기록앱) △라이프오아시스(언어교환 통화 채팅) △오누이(온라인 학습)도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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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향후 5년간 스타트업 투자 10배로 늘린다"
우에하라 유리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GFS) 재팬의 마케팅 매니저가 '도쿄 이머전 트립 2023' 에서 일본의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구글 제공
우에하라 매니저는 일본 정부가 중점을 두고 있는 3가지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첫 번째는 스타트업 리더를 양성하고 기업가 정신을 장려하는 것, 두 번째는 벤처캐피털(VC)과 개인으로부터의 투자 확대를 포함한 자금 조달을 넓히고 엑싯 전략을 다각화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협력을 촉진하는 것이다. 그는 "일본 정부는 국내 투자를 강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해외 투자를 유치하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스타트업의 44%는 프리 시드나 시드 단계에서 자금을 확보하는 반면, 일본은 대부분 시드 이후에만 자금을 조달한다. 경제·문화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지만 일본의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이 증가하면 이런 환경이 바뀔 수 있다"고 했다.
유리하라 매니저는 일본 스타트업을 위한 구글의 노력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주요 지표를 보면 구글 프로그램을 졸업한 76개의 스타트업이 총 200억엔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 중에서 50억엔은 구글의 지원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 스타트업은 629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GFS는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에게 개방돼 있으며, 다른 창업자나 VC와 연결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스타트업 생태계 현황과 구글 재팬의 역할을 청취한 국내 스타트업 14개사는 이후 일본의 공기업인 제트로(JETRO)를 방문해 일본에서 사업할 때 고려해야 하는 사항과 법·세금 관련 조언을 들었다.
제트로는 전 세계에 76개의 해외 사무소와 47개의 국내 사무소를 두고 있다. 일본 스타트업과 중소상공인(SME)의 해외 진출을 돕고, 일본산 농수산식품·생산품의 수출지원 및 이를 고도화하기 위한 조사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제트로 관계자는 "일본의 새로운 성장전략 핵심 축으로 인재와 혁신기술, 오픈이노베이션, 디지털 전환과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이 꼽히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스타트업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는 좋은 타이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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