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는 지난 6월 캠코가 부실 우려 개발사업의 재구조화를 통해 사업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총 1조 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다.
이들 위탁운용사들은 캠코의 공적자금에 더해 최소 1000억원 이상의 민간자금을 모아 최종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걸 목표로 했다. 코람코가 캠코 출자금액 1000억원에 민간자금 1450억원을 모아 총 2450억원의 펀드를 설정하며 5개 운용사 중 최고액을 달성했다. 뒤이어 신한자산운용 2350억원, 캡스톤자산운용 2250억원, 이지스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이 각각 2000억원이었다.
실제 코람코는 부실자산(NPL)이었던 영등포 TCC타워와 인천 구월 이토타워 등을 매입해 성공적으로 매각했고 고양 복합물류센터와 배곧신도시 롯데마트 등의 개발사업 시행권을 승계 받아 신속히 정상화시키는 등 부실 사업 정상화에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평가받는다.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는 부동산시장 안정화라는 명분에 더해 투자자들에게도 일정부분 수익을 제공해야하는 실리까지 챙겨야 하기 때문에 일반 프로젝트와 달리 고도의 선구안과 운용역량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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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는 이번 펀드 운용에서도 사업장 선별과 투자구도설계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투자 가이드라인 부합 여부와 함께 투자자문위원회 의견 청취를 통과한 후에야 실사여부를 결정하는 등 다각적인 리스크 분석을 통해 사업성을 판단하겠다는 방침이다.
박형석 코람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코람코가 캠코는 물론 투자자들의 신뢰를 입어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작은 역할이라도 할 수 있게 돼 감사하고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의 지식과 경험, 역량을 총 동원해 정부와 시장, 투자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만족하는 성과를 내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