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나에게 키스 못할까"... 김희철 기묘한 결혼식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23.10.23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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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나에게 키스 못할까"... 김희철 기묘한 결혼식


가수 김희철의 남다른 결혼식 장면이 전파를 탔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희철의 기이한 결혼식 현장이 그려졌다.

김희철은 실제 결혼식장을 준비해 모벤져스를 놀라게 했다. 이후 버진로드에 오른 김희철은 "일단 신부부터 소개해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김희철은 "오늘의 신랑은 김희철이고 오늘의 신부도 너무 사랑하는 나 김희철이다"라고 했다. 허탈해진 김종국은 "웬만하면 애드리브를 하는데 할 말이 없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김희철의 기묘한 결혼식은 '솔로가미'라는, 자신과의 결혼식이었다. 이를 본 김희철의 모친은 "결혼 안 하겠다는 소리지 않냐"라며 얼굴을 붉혔다.



김희철은 "나는 비혼주의자는 아니다. 결혼할 생각은 있는데 '과연 내가 여자를 사랑할 자격이 있을까', '나 스스로를 조금 더 사랑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고, 김희철 모친은 "너는 지금도 너를 많이 사랑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탁재훈은 "이걸 알았으면 나도 진작에 혼자 했지"라며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심지어 김희철은 "20대 때 가장 슬펐던 게 '왜 나는 나에게 키스하지 못하는 걸까'였다. 샤워하고 거울을 보면서 거울에 입맞춤한 적 있지 않냐. 이 결혼식은 누구보다 나에게 필요한 결혼식이다"라며 화촉 점화, 혼인 서약서 낭독도 진행했다. 축가는 김종국이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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