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영섭 KT 대표, 채선주 NAVER 대외·ESG 정책 대표, 구창근 CJ ENM 대표, 송병준 컴투스 의장
22일 업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현재 사우디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 중이다. 한국 대통령의 양국 국빈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139개사로 구성된 경제사절단도 꾸렸다. 이 중 ICT 기업(대·중견기업 기준)으로는 KT(통신), 네이버(포털), CJ ENM(엔터), SK쉴더스(보안), 컴투스 (36,050원 ▲1,500 +4.34%)(게임), 메가존클라우드(클라우드) 등이 참여했다.
네이버는 채선주 대외·ESG(환경·사회·지배구조)정책 대표가 참여한다. 그간 네이버는 사우디 정부와 끈끈한 인연을 이어왔다. 사우디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네이버 제2사옥인 '1784'에 9차례 방문하며 네이버의 AI(인공지능), 디지털트윈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이 같은 활발한 교류로 네이버는 네옴시티 수주에 가장 유력한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보안업체 중 대표로 순방길에 오르는 SK쉴더스는 홍원표 대표 대신 이용환 사업총괄이 참여한다. SK쉴더스는 물리보안과 사이버보안을 결합한 '융합보안'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 기술을 사우디 스마트시티에 적용하기 위한 협력 방안 등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SK쉴더스는 올 들어 해외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SK쉴더스 올 상반기 수출액은 245억원으로 전년(131억원)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국내 게임사 중 유일하게 참여하는 컴투스 역시 현지 게임 시장 현안을 살펴보고 사업 진출을 위한 다양한 구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우디 게임 시장은 MENA(중동·아프리카)지역 중에서도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사우디 게임 시장 규모는 지난해 11억9300만달러에서 2027년엔 16억9900만달러로 예상된다. 특히 모바일 게임의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데, 모바일 게임이 주력인 컴투스에겐 절대 놓쳐선 안 되는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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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이번 순방을 통해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의 파트너들과 긴밀한 사업 협력 및 투자 확대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