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B7-H3 단독항체 국내특허…"차세대 ADC 개발"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3.10.2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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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22,450원 ▼750 -3.23%)는 B7-H3 단독항체에 대한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B7-H3는 비소세포폐암과 전립선암을 포함한 다양한 암 종에서 발현되는 단백질이다. 면역세포인 T세포의 활성화에 영향을 준다. 에이비엘바이오뿐 아니라 젠코(Xencor)와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 등 주요 글로벌 기업이 B7-H3를 표적하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B7-H3 단독항체에 대한 국내 특허 결정에 따라 2039년까지 권리를 보장받는다. 앞서 에이비엘바이오는 이 특허에 대해 2019년 5월 24일 국제 출원했다. 현재 일본에서 등록이 완료됐고, 미국과 중국 등에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 B7-H3 항체를 활용해 최근 개발 경쟁이 치열한 ADC(항체-약물 접합체, Antibody-Drug Conjugate)를 개발할 계획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우수한 항체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이중항체 ADC 치료제를 개발할 경우 효능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전 세계적인 특허 등록은 원활한 파이프라인 개발을 위한 초석"이라고 말했다. 또 "HER2 표적 ADC 엔허투(Enhertu)가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떠오르며 ADC 개발을 위한 바이오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다"며 "에이비엘바이오는 우수한 이중항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이중항체 ADC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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