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수상자 이진경 교사, 이금옥 간호사, 유한재단 김중수 이사장, 김소은 원장, 이태옥 지부장/사진제공=유한재단
유재라봉사상은 사회봉사의 일념으로 평생을 살았고 자신의 전 재산을 유한재단을 통해 사회에 환원한 유재라 여사(유한양행 설립자 유일한 박사의 영애)의 숭고한 삶을 기리기 위해 1992년 유한재단이 제정했다. 유한재단은 매년 간호, 교육, 복지 분야에서 헌신적인 봉사 정신을 보여준 여성 인사를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 시상식에선 간호부문에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의 이금옥 간호사(58), 교육부문에 이진경 금빛초등학교 교사(50), 복지부문에 김소은 서울여성병원 원장(57), 이태옥 울산호스피스지부 지부장(69세)이 상을 받았다. 각각 25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됐다.
간호부문 수상자 이금옥 간호사는 1988년부터 간호사로 근무했다. 의료기관 접근성이 떨어지는 민통선 마을을 방문하고 소외되거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무료 진료 의료봉사에 참여하며 돌봄과 사랑을 실천한 점을 높이 인정받았다.
복지부문(해외봉사) 수상자인 김소은 서울여성병원 원장은 2008년 굿뉴스의료봉사회 창립 멤버다. 해외 의료봉사에 참여하면서 개인 휴가 기간까지 사용했다. 개발도상국 의료 취약계층을 위해 자신이 가진 의술을 베푸는 활동으로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다른 복지부문(호스피스봉사)의 수상자인 이태옥 지부장은 1998년 호스피스 교육을 수료했다. 울산에 호스피스 후원회를 조직해 울산병원에 호스피스 개척의 문을 열었다. 25년 동안 3500명이 넘는 봉사자를 양성하고 말기 환우의 전인적인 돌봄을 제공하는 등 사랑과 나눔의 삶을 실천하고 있는 점을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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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상식에서 한 수상자는 수상소감을 통해 "숭고한 유재라 봉사상의 정신에 따라 상금 2500만원 전액을 어려운 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수상자들도 우리 사회를 위한 좋은 곳에 쓰겠다는 뜻을 밝혀 감동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