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옆에 서 있는데…지하철 자리에 '가방 알박기' 민폐 승객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3.10.1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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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이른바 '가방 알박기'를 한 장년 여성에 누리꾼들이 공분하고 있다.

지난 1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부산 지하철에서 장년 여성 A씨는 임산부 배려석에 앉았다. 이후 A씨는 자리 양보를 부탁하는 임산부의 말을 무시한 채 앉아 있었다.

제보 사진에는 가방으로 자리를 맡는 일명 '가방 알박기'를 한 A씨가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있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A씨는 정거장 5개를 지날 때까지 "여기 자리 있다"며 승객들을 앉지 못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후 지인이 탑승하자 가방을 뒀던 자리에 자신이 옮겨 앉고, 지인을 임산부 배려석에 앉혔다. 옆에 서 있던 임산부 승객은 조심스럽게 두 여성에게 "저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물었지만, 이들은 듣지 않았다.

이들은 "임신했어요? 임산부예요?"라고 물은 뒤 휴대전화만 보고 앉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임산부 승객은 이후 결국 다른 자리에 앉았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런 분들은 공경받을 생각 하면 안 된다" "임산부석은 중년 아주머니들 전용석이 된 지 오래지만, 임산부가 있으면 당연히 양보해야 한다" "임산부석을 떠나 가방으로 자리 맡아두는 게 더 충격적" 등 공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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