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2022년 6월~2023년 6월)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참고. /그래픽=임종철 기자
19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3년 게임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6월부터 최근 1년간 PC방을 이용한 적 있는 게임 이용자는 56.8%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49.1%) 동기 대비 7.7%포인트(p) 증가했다. 이 중 월 1회 PC방을 이용하는 비중은 18.3%로 지난해와 비교해 3.4%포인트 증가했다. 주 1회 이용자도 12.1%로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
특히 월평균 9회 이상 이용횟수 비율은 전년(18.6%) 대비 크게 증가한 28.0%를 기록했다. 이 밖에 월 4회 이용은 37.3%, 5~8회 이용은 34.7%로 나타났다. PC방 이용시간도 꾸준한 증가세다. 올해 1회 PC방 평균 이용 시간은 169.2분(약 2.8시간)을 보이며, 조사가 시작된 2012년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166.7분) 대비로는 3분가량 증가했다.
이에 대해 게임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사양 게임이 많이 출시되고 코로나19 이후 잠잠했던 PC방 수요가 폭발하며 이용횟수 및 이용시간이 증가했다"면서 "그간 코로나19로 부족했던 사회적 교감을 충족하기 위해 게임 등 놀이문화가 다시 타인과 함께하는 분위기로 돌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PC방 수요는 늘었지만 전반적인 게임 이용률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올해 게임 이용률은 62.9%로 전년 대비 11.5%포인트 줄었다. 2019년 65.7%에서 2020년 70.5%, 2021년 71.3%, 2022년 74.4%로 매년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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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별로는 모바일 게임 이용률이 53.2%로 전년 대비 9.4%포인트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PC 게임 이용률은 38.4%로 1.9%포인트 줄었다. 반면 콘솔 게임 이용률은 지난해 13.3%에서 올해 15.1%로 1.8%포인트 늘었다. 코로나19 기간 플레이스테이션 등 콘솔게임 수요 증가로 '게임 마니아' 층이 두터워진 것이 콘솔 게임 이용률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